동해시, 위험지구 33곳 1910억 투입 자연재해 예방사업 추진

전인수 2023. 5. 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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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사이에 인근 동해해역 등에서 55차례의 지진이 발생한 동해시 지역의 위험지구 33곳에 향후 10년간 1910억원이 투입되는 자연재해 예방사업이 진행된다.

이날 발표된 '동해시 자연재해 위험지구 현황'에 따르면 하천재해 이외에도 사면재해 8곳에 103억원, 토사재해 7곳애 27억원, 내수재해 5곳에 156억원, 해안재해 1곳에 88억원, 가뭄재해 1곳에 13억원, 대설재해 1곳에 11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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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10곳 1512억원 최고
▲ 동해시 단봉동 749-9 일원의 하천재해 위험 지가지구 현장 모습.

최근 한 달 사이에 인근 동해해역 등에서 55차례의 지진이 발생한 동해시 지역의 위험지구 33곳에 향후 10년간 1910억원이 투입되는 자연재해 예방사업이 진행된다.

인명·재산피해가 예상되거나 위험도 지수가 높고 일정 재산피해액 이상일 경우 지정되는 위험지구 가운데 하천재해가 10곳으로 가장 많아 이 기간중 1512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동해시는 최근 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교수 등 각계 전문가 3명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시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주민·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발표된 ‘동해시 자연재해 위험지구 현황’에 따르면 하천재해 이외에도 사면재해 8곳에 103억원, 토사재해 7곳애 27억원, 내수재해 5곳에 156억원, 해안재해 1곳에 88억원, 가뭄재해 1곳에 13억원, 대설재해 1곳에 11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됐다.

특히 하천재해의 경우 단봉천(단봉동 749-9 일원) 596억원, 지양천(송정동 1283-1 일원) 321억원, 귀운천(이도동 298-6 일원) 152억원, 석두골천(망상동 417--7 일원) 87억원, 대구천(대구동 89 일원) 85억원, 용정천(용정동 182 일원) 81억원, 영단천(심곡동 481 일원) 63억원, 호현천(호현동 33 일원) 58억원, 내리천(대구동 145 일원) 41억원, 금단천(괴란동 238 일원) 28억원이 재해예방 사업비로 들어가 교량재가설, 축제”보축 설치 등의 사업이 이뤄진다.

묵호5지구(묵호진동 2-449), 논골3지구(묵호진동 3-7), 묵호항지구(묵호진동 88-19), 산제골3지구(묵호진동 85-280), 돌산남지구(발한동 85-1), 발한지구(발한동 산255-1), 갯목구미지구(구미동 산55-3), 무릉계곡지구(삼화동 산267-2) 등 8곳은 ‘사면재해 위험지구’로 선정돼 각각 6억원~3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 옹벽·영구앵커·산마루측구·종단배수로가 설치되거나 불안정한 토석이 제거되는 등 재해예방을 위한 사업이 실시된다.
 

▲ 동해시 천곡동 79-5 일원의 해안재해 위험 한섬지구 현장 모습.

‘토사재해 위험지구’인 천곡지구(천곡동 산121), 지흥지구(지흥동 522), 북삼지구(북삼동 504), 용수지구(신흥동 334-2), 서학지구(신흥동 805-1), 신흥지구(신흥동 산73-1), 신흥2지구(신흥동 산284-1) 등 7곳에는 각각 3억6200만원~4억6400만원의 사업비가 들어가 각각 사방댐(1곳씩)을 설치하게 된다.

송정2지구(효가동 402-12), 부곡동해지구(부곡동 146), 추암지구(추암동 1-1), 효가지구(효가동 300), 망상뜰지구(망상동 695) 등 ‘내수재해 위험지구’에 대해서는 각각 11억5100원~48억6700만원이 투입돼 우수관로·펌프시설·배수펌프장·배수로 등의 정비·신설사업이 진행된다.

한섬지구(천곡동 79-5)는 ‘해안재해 위험지구’로 지정돼 88억4000만원을 들여 돌제와 양빈 등이 설치된다. 삼화동지구(이기동 61)는 ‘가뭄재해 위험지구’로 선정돼 12억5700만원이 투입, 소규모 급수시설이 폐지되고 지방상수도로 전환된다. ‘대설재해 위험지구’인 서동로지구(신흥동 산172-7)는 앞으로 11억2500만원이 지원돼 1km 구간에 자동염수분사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10년마다 수립되는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은 자연재난으로부터 주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수립하는 중장기적인 자연재해 예방사업이자 최상위 지역 방재대책이다.

이에앞서 시는 시내 전 지역 180.3㎢에 대해 자료·재해발생이력 조사, 지역주민 설문조사, 관계 전문가의 사전의견 청취, 현장조사 등을 거쳐 재해발생 가능성을 검토, 재해위험지구 33곳을 선정한 바 있다.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안)의 9가지 유형 중 바람재해는 후보지만 5곳, 기타재해는 후보지 3곳과 관리지구 1곳만 있었을뿐 위험지구로 지정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재해발생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시는 행정안전부 사전 검토와 승인을 거쳐 종합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박희종 시 안전과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자연재해가 빈번해짐에 따라 지역실정에 맞는 방재대책 마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자연재해 예방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종합계획을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수 jintru@kado.net
 

▲ 동해시 천곡동 79-5 일원의 해안재해 위험 한섬지구 위험요인 분석 지진해일 침수예상도.
▲ 동해시 천곡동 79-5 일원의 해안재해 위험 한섬지구 저감대책도.
▲ 최근 한 달 사이에 인근 해역과 내륙에서 55차례의 지진이 발생해 위기의식을 느낀 동해시가 향후 10년을 대비한 자연재해 저감 종합계획을 재수립하는 작업에 착수했다.이달 초 풍랑경보가 내려진 동해시 망상동 해안에~강릉시 옥계면 주수리 해안 ‘해양환경공단’ 건물 너머로 무섭게 밀려오는 세찬 파도 모습.
▲ 이달 초 동해 해역에 풍랑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동해시 묵호동 묵호항 방파제를 초대형 파도가 넘어서고 있는 모습.
▲ 지난 1월 겨울 폭설이 내려진 동해시 천곡동에서 주민들이 황급히 내집앞 눈을 치우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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