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뮤직]블랙핑크·트와이스, 노는 물이 다른 언니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2023. 5. 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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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음원차트는 바야흐로 ‘4세대 걸그룹’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 데뷔 2~3년차 걸그룹들이 빠른 성장세와 더불어 음원차트에서도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언니’ 격인 3세대 걸그룹 대표주자인 블랙핑크와 트와이스 역시 각자의 영역에서 ‘넘사벽’ 클래스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코첼라 정복 블랙핑크, 4인4색 솔로도 ‘압도적’

지난해 10월부터 150만 명 규모의 ‘본 핑크’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블랙핑크는 지난달 코첼라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 헤드라이너로 오르며 글로벌 음악 시장 내 K팝 걸그룹 ‘대장주’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했다.

이들은 프랑스 파리와 북미 4개 도시 스타디움 투어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또 7월에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최고 음악 축제인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출격해 파이팅을 보여줄 예정이다.

2016년 데뷔, 7년차에 접어든 이들은 올해 ‘재계약’ 이슈를 갖고 있음에도 팀으로서 굳건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활동 전망도 밝다. 이러한 가운데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각자의 영역에서 새로운 ‘하이 커리어’를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 3월 팀 내 마지막 솔로 주자로 나선 지수는 솔로 앨범 타이틀곡 ‘꽃’으로 좀처럼 지지 않는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수의 ‘꽃’은 독특한 사운드의 베이스와 미니멀한 편곡이 돋보이는 곡으로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 지수의 유니크한 보컬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이 곡은 챌린지 열풍을 타고 롱런, 발매 한 달 넘게 음원차트 최상위권의 기세를 유지했으며 5월 컴백 러시가 가요계를 한바탕 훑고 지나간 현재까지도 상위권에 굳건히 자리잡고 ‘롱런’ 중이다.

이 곡은 미국을 포함한 64개국에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고,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도 2위에 올랐다.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와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차트에서 각각 6위·38위로 진입,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을 약 32일 만에 돌파하는 등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신기록을 세웠다.

지수.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음반 역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꽃’이 수록된 ‘ME’ 앨범은 발매 일주일 동안 117만2351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초동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 ‘꽃’ 뮤직비디오는 발매된 지 약 40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억뷰를 돌파하며 ‘유튜브 퀸’ 블랙핑크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지수가 솔로 음악으로 성공을 거뒀다면 제니는 배우로서 한 발 나아간 성과를 써냈다. 제니는 배우로서 처음 연기에 도전한 미국 HBO 오리지널 드라마 ‘더 아이돌’(The Idol, 연출 샘 레빈슨)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더 아이돌’은 떠오르는 팝 아이돌을 둘러싼 모든 관계들과 음악 산업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제니를 비롯해 더 위켄드, 릴리 로즈 뎁, 트로이 시반 등 글로벌 톱 아티스트들이 대거 등장한다. 제니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상영회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칸의 초청을 받은 멤버는 제니뿐 아니다. 로제는 글로벌 앰배서더 자격으로 이미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2020년부터 생 로랑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로제는 생 로랑의 초청으로 칸 영화제 참석 자격을 얻어 지난 17일(현지시간) 영화 ‘몬스터’(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프리미어 상영회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또 리사는 2021년 발매한 솔로 음반 ‘라리사’(LALISA)로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추가 등재됐다. 이 앨범은 공개 595일 만인 지난 4월 스포티파이 10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는데 K팝 솔로 음반 중 10억 스트리밍을 넘어선 앨범은 이번이 최초다.

이로써 리사는 개인 통산 총 일곱 개의 기네스 신기록을 보유하며 케이팝 솔로 가수로서 최다 기록을 갖게 됐다. 이외에도 리사는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불가리 지중해 하이 주얼리 컬렉션’에 초청돼 앤 해서웨이, 젠데이아 등 유명 배우들 사이에서도 빛나는 미모를 뽐냈다.

트와이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 트와이스, 돔은 좁다…K팝 걸그룹 최초 日 스타디움 입성

트와이스의 활약도 눈부시다. 이들은 최근 K팝 걸그룹 사상 최초로 일본 스타디움 입성 공연을 성료하고 압도적 현지 인기를 재차 입증했다.

2019년 3월 당시 해외 아티스트 사상 데뷔 후 최단기간 도쿄돔에 입성한 트와이스는 2022년 4월에는 K팝 걸그룹 최초로 도쿄돔 3회 연속 공연 및 매진을 달성했다. 기세를 이어 이번엔 K팝 걸그룹 중 처음으로 일본 스타디움에 입성하며 독보적인 위상을 빛냈다.

공연은 지난 13, 14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완벽하게 마무리됐고, 20일~21일에는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총 4회 공연으로 트와이스는 22만 명의 현지 팬들을 만난다.

트와이스는 현재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를 통해 글로벌 ‘원스’를 만나고 있다. 지난 4월 15, 16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다섯 번째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 트와이스는 5월 2일~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호주 시드니, 6일~7일 멜버른, 13일~14일 일본 오사카 공연을 진행했고 20일~21일 도쿄, 6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12일~13일 오클랜드, 16일 시애틀, 21일 댈러스, 24일~25일 휴스턴, 28일~29일 시카고, 7월 2일~3일 캐나다 토론토, 6일 미국 뉴욕, 9일 애틀랜타까지 전 세계 총 14개 지역에서 23회 공연을 펼친다.

특히 지난해 5월 로스앤젤레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 앙코르 공연을 통해 미국 스타디움에 입성한 이들은 6월엔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 7월엔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무대에 오르며 북미에서도 ‘스타디움급’ 규모를 이어간다.

9월엔 데뷔 후 처음으로 유럽 투어에 돌입다. 이들은 오는 9월 2일 싱가포르 공연에 이어 본격 유럽 여정에 나선다. 8일 영국 런던, 11일 프랑스 파리, 14일 독일 베를린, 23일 태국 방콕, 30일 필리핀 불라칸까지 동남아시아, 유럽 6개 도시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 외에 앨범 활동도 계속 이어간다. 트와이스는 오는 31일 일본에서 새 싱글 앨범 ‘Hare Hare’를 발표하고, 오는 7월에는 일본인 멤버인 미나, 사나, 모모가 그룹 첫 유닛 미사모(MISAMO)를 결성하고 현지 정식 데뷔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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