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바흐무트 완전 점령"...우크라 "격전중...심각한 상황"

김선희 2023. 5. 21.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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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현지시간 20일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공개한 동영상에서 "현지시간 20일 정오를 기해 바흐무트가 완전히 장악됐고 건물 하나하나까지 전체 도시를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투복 차림의 그는 러시아와 바그너 그룹 깃발을 든 병사들 앞에 선 모습으로, 연설 중에도 먼 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프리고진의 주장을 부인했지만, 전황이 좋지 않음을 인정했습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텔레그램에서 "바흐무트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방어군이 바흐무트의 산업 및 기반 시설 일부를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최장기간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격전지입니다.

바그너 그룹 용병들은 지난 10개월간 이곳을 점령하기 위해 물량 공세를 벌여 왔고, 우크라이나도 소모전을 불사하며 도시를 사수해 왔습니다.

프리고진은 지난 3월에는 바흐무트의 70%를 장악했다고 주장했고, 지난달에는 도시 행정부 건물을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매번 프리고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바흐무트 통제권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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