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논란’ 김남국에 민주당 '흔들'…P2E 업계로도 불똥 [한주의 여의도 스케치]
이번주엔 정치,사회,경제분야 전체를 통틀어 ‘김남국’을 키워드로 한 뉴스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5월17일에는 <'코인 논란' 김남국 징계안 논의 주목>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304건, 5월19일에는 <‘김남국 제소’ 두고 친명·비명 온도차>를 다룬 뉴스가 105건으로 각각 2위로 파악됐다. 김남국 의원 거액의 코인 투자 및 보유를 둘러싼 의혹은 정치 뿐 아니라 경제, 사회적으로 파장을 낳고 있다.
◆민주당 지지 철회하는 ‘2030’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이번 사태가 민주당에 대형 악재라는 데 이견은 없어 보인다. 당내에서는 앞서 불거진 ‘돈봉투’ 사태의 파괴력보다 더 심각하다고 여기는 의원들이 적잖다.
김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데다 2030세대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코인’과 ‘위선’ 이슈를 건드려서다.
여당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 때처럼 ‘위선 프레임’을 빼들고 압박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후원금을 구걸하며 보여준 ‘약자 코스프레’의 이중성에 입을 못 다물고 있다”(유상범 수석대변인)거나 “구멍 난 3만원짜리 운동화를 신는다더니 역시 민주당의 내로남불 DNA”(전주혜 원내대변인)라는 비판은 2030세대의 분노를 자극하고 있다.
2030세대의 분노는 여론조사 추이에 나타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5월3주차 여론조사에서 3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25%로 나타났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내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와 이재명 대표 강성지지층인 ‘개딸’은 검찰발 마녀사냥식 공세라며 김남국 의원을 두둔하는듯한 행보를 보인다. 당 지도부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로 수습을 시도하고 있다.
비명계 의원들은 김남국 의원을 감싸는 처럼회 의원들에 눈총을 보내면서 당 지도부의 대응 방식의 타이밍과 수위 등에 대해서도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돈봉투 의혹 수사가 진행중인 와중에 터진 이번 사태의 불길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내년 총선에서 초대형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는 친명계든 비명계든 모두 공감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태를 중도층과 2030세대의 표심을 다잡을 수 있는 당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방법론이다.
지금까지 불거진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및 보유를 둘러싼 의혹은 대체로 도덕성 논란과 정치적 위선 시비였다. 그럼에도 정치적 파장은 ‘조국 사태’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확산했다.
이번 사태가 초대형 게이트로 번질지, 김남국 의원 개인의 도덕성 및 자질시비(국회 상임위 중간에 코인 거래)정도에서 종결될지는 검찰 수사에 달렸다.
검찰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카카오의 블록체인 관련사를 압수수색하면서 김 의원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가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조세포탈, 범죄수익 은닉 등 세 가지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위 학회장은 지난 10일 게임학회 명의 성명에서도 “몇 년 전부터 P2E 업체와 협회, 단체가 국회에 로비하는 것 아닌가 하는 소문이 무성했다”고 주장하며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위믹스 투자 여부를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런 주장에 게임사 위메이드는 지난 17일 위 학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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