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수낵 英 총리와 첫 정상회담...“협력 확대 방안 모색”

김문관 기자 2023. 5. 2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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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첫 정상 회담을 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일본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수낵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5월 10일 윤 대통령 취임 후 영국과의 양자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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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2일 차 마지막 일정 소화
수낵 “에너지, 무역, 방산,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 증진 희망”
尹, G7 확대 세션서 ‘기후클럽’ 참여 및 ODA 확대 의사도 밝혀
내일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 예정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첫 정상 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교류 140주년을 기념하면서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수낵 영국 총리는 “양자 관계를 에너지, 무역, 방산, 미래 기술,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증진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일본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수낵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5월 10일 윤 대통령 취임 후 영국과의 양자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얼마 전 거행된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을 축하드린다며 “총리가 취임한 후 작년 11월 발리에서 진행된 G20에서 뵙고 6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돼 아주 반갑다”고 인사했다.

수낵 총리는 최근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데에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수낵 총리는 재무장관 재임 시절부터 금융시장 안정화에 탁월한 리더십을 보이셨는데 앞으로 글로벌 금융 정책에서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첫 양자 회담을 시작으로 앞으로 자주 만나고 한영 협력 확대 방안을 계속 모색하기를 바란다”며 “올해가 한영 교류 140주년이다.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서 포괄적이고 창조적인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낵 총리는 “한국은 영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자 관계를 에너지, 무역, 방산, 미래 기술,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증진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서 G7이 주도하는 ‘기후클럽(Climate Club)’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기후클럽은 2022년 당시 G7 의장국이었던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가 주도해 만들었다. 기후클럽의 핵심은 각국의 기후 중립을 위한 프로그램을 무역에 방해되지 않도록 서로 맞추는 데 있다. 탈탄소 정책이 경제적 이익 악화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뜻에서 구상된 조직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그린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해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에 기여하겠다고도 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기후클럽 가입은) 국제사회에 탈탄소 국제규범을 만드는데, 즉 룰 세팅을 하는 데 능동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기존의 2050 넷제로(Net Zero)보다 더 야심 찬 목표와 이행 계획을 앞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히로시마를 방문 중이다. G7 회의 참석에 더해 호주, 베트남, 인도, 이탈리아, 영국 정상과 회담했다. 오는 21일 한일 정상 회담 및 한미일 정상 회담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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