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취임후 첫 한·영 정상회담…“창조적 동반자 관계 더욱 심화해 나가길”

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히로시마 = 서종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를 만나 "올해가 한·영 교류 140주년"이라며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서 포괄적이고 창조적인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낵 총리와 취임 후 처음으로 ‘한·영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수낵 총리는 재무장관 재임 시절부터 금융시장 안정화에 탁월한 리더십을 보이셨는데 앞으로 글로벌 금융 정책에서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며 "(수낵) 총리와 첫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앞으로 자주 만나고 한영 협력 확대 방안을 계속 모색하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이에 수낵 총리는 "한국은 영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수낵 총리는 "양국 관계를 에너지, 무역, 방산, 미래기술,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증진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얼마 전 거행된 찰스3세 국왕의 대관식을 축하드린다"며 "총리가 취임한 후 작년 11월 발리에서 진행된 G20에서 뵙고 6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돼 아주 반갑다"고 했다. 수낵 총리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관식 참석에 사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