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패배’ 서대문구청, 분명 나쁘지 않았다...단, 경험·체력 보완 필수 [SS시선집중]

김동영 2023. 5. 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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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은 무시할 수 없었다.

후반 밀리면서 어렵게 갈 수밖에 없었다.

서대문구청 선수들도 안간힘을 썼으나 미치지 못했다.

대구시청과 '커리어' 차이를 무시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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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청(보라색 유니폼)이 2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전국실업농구연맹전 대구시청과 경기에서 3쿼터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 | 김천=김동영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천=김동영기자] ‘경험’은 무시할 수 없었다. 서울 서대문구청이 데뷔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전반은 괜찮았다. 후반 크게 무너지고 말았다.

서대문구청은 20일 경북 김천의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전국실업농구연맹전 겸 지역별 농구대회에서 대구광역시청을 만나 55-79로 크게 패했다.

이번 대회는 총 5개 팀이 출전했다. 김천시청, 사천시청, 대구시청, 서울시농구협회, 서울 서대문구청까지 5팀이다. 서대문구청이 막내다.

지난 3월29일 창단했다. 구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창단된 농구단이다. ‘여자농구 레전드’ 박찬숙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다. 프로 출신 정유진, 홍소리, 김해지, 강주은과 임현지, 조은진, 김나림, 강다현까지 8명이 팀원이다.

서대문구청 박찬숙 감독(가운데)이 2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전국실업농구연맹전 대구시청과 경기에서 2쿼터 작전타임 때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김천=김동영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담금질 시간을 보낸 후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전 박찬숙 감독은 “창단 후 열심히 훈련했다. 아직 부족함이 있지만, 그래도 70~80%정도는 올라온 것 같다”고 했다. 이성헌 구청장도 현장을 찾았다. 경기를 끝까지 지켜봤다.

결과적으로 경기를 내줬고, 그대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토너먼트 방식이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 그래도 희망을 봤다. 프로 출신이 즐비한 대구시청을 만나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은 괜찮았다. 후반 밀리면서 어렵게 갈 수밖에 없었다.

1쿼터는 팽팽했다. 김해지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았고, 정유진, 홍소리 등이 힘을 냈다. 2쿼터도 페이스는 괜찮았다. 쿼터 시작 후 홍소리의 동점 3점포가 터졌고, 정유진의 역전 득점이 추가됐다. 19-17로 리드했다.

2쿼터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진 것이 보였다. 코너에서 3점포를 잇달아 맞았고, 속도전에서도 밀렸다. 3분 남기고 스코어 24-30이 됐다. 기민함이 떨어지니 공수 모두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26-39로 마쳤다.

서대문구청 정유진이 2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전국실업농구연맹전 대구시청과 경기에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실업농구연맹


제공권 싸움도 밀렸다. 신장 186㎝의 빅맨 김해지가 전반에 4반칙에 몰린 것이 치명타가 됐다. 3쿼터 들어서도 극적 반전은 없었다. 정유진의 3점포 등을 통해 35-45까지 붙기는 했으나 이후 다시 점수가 벌어졌다. 정유진-홍소리 등이 3점슛을 넣었으나 41-57로 점수가 많이 벌어지고 말았다.

파이널 쿼터에서도 대구시청의 기세가 계속됐다. 서대문구청 선수들도 안간힘을 썼으나 미치지 못했다. 대구시청과 ‘커리어’ 차이를 무시할 수 없었다.

박찬숙 감독 또한 “계속 농구를 했던 선수들은 괜찮은데, 2~3년씩 공백이 있는 선수들도 있다. 이쪽은 아무래도 만만치 않다”고 짚었다.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오랜만에 치르는 실전, 감각과 체력 모두 완전하지는 않아 보였다.

결과가 아쉽게 됐으나 서대문구청의 실업 데뷔전은 분명 나쁘지 않았다. 남은 것은 꾸준한 훈련과 지속적인 대회 출전 뿐이다. 그래야 성장이 가능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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