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데려온 택시기사에 알선료, 안주면 ‘욕설’…‘베트남의 제주도’ 몸살
![베트남 푸꾸옥 해변. [사진 출처 = VN익스프레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5/20/mk/20230520131501618svce.jpg)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는 20일(현지시간) 푸꾸옥 지역 레스토랑들이 택시기사들에게 식비의 10~30% 수준에 가까운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고 전했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푸꾸옥은 섬 지역으로 원자재를 육지에서 수입해 물가가 비싼 편이다. 여기에 택시기사에게 내는 수수료가 더해지면서 서비스와 식비 등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푸꾸옥의 한 식당 매니저는 택시기사에게 수수료를 지급하는 행위가 “장기간 존재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는 식사 비용의 10% 정도를 택시기사에게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인당 1만동(약 560원) 수준이었던 수수료는 2만동을 거쳐 3만5000동 수준으로 올랐다.
최근에는 택시기사들이 더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면서 식당들 부담이 한층 커졌다. 한 식당 주인은 수수료를 15%만 줬다 택시기사에게 욕설을 들었던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수수료 부담이 커진 이유는 새로 문을 연 레스토랑이나 상점들이 손님이 쓴 총 금액의 20~30%를 수수료로 지급하면서 고객 유치에 나선 탓이다. 새로운 레스토랑이 수수료를 올려 기존 레스토랑과 상점들의 부담이 커졌고 추가 비용이 고스란히 관광객들에게 전가된 셈이다.
7년간 푸꾸옥에서 택시회사 매니저로 일했던 전직 관계자는 “푸꾸옥 택시기사들은 약 1500만~1700만동(84만~96만원)의 월급을 받지만 때때로 수수료 수입이 월급의 두 배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푸꾸옥 레스토랑 중 약 75%가 택시기사에게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여행사 관계자는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베트남 내 대다수 업종은 ‘펀짬’(phần trăm)이라는 문화가 있다”고 했다. 펀짬은 직역하면 ‘퍼센테이지’(%), 의역하면 알선료·중개료를 의미한다.
이 관계자는 “마사지 업소든, 어디든 누군가를 데려가면 커미션(알선료)을 줘야 하는데 실제로 서비스를 판매하는 수익보다 커미션을 챙기는 데 집중해 부르는 게 값인 곳이 많다”고 토로했다.
판 딘 후에 ‘비엣 서클 트래블 컴퍼니’ 이사는 관광객들에게 비용 부담이 전가되지 않으려면 5~10% 수준의 수수료가 적정하다고 제안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레깅스 잘못 입었다가 큰일 나겠네”…유명브랜드 8곳서 환경호르몬 검출 - 매일경제
- [단독]학생때 주식고수 김남국, 자소서 첨삭 중개로 수수료 벌이도 - 매일경제
- ‘새벽2시’ 모텔, 남편이 동호회 女회원과 있었는데…法 “부정행위 아냐” - 매일경제
- “1인가구 대세 아니었어?”…소형에 투자한 영끌족 큰일났네 - 매일경제
- 클라우드가 호재라더니…상장 첫날 주가 27% 급락한 이 종목 - 매일경제
- 주말 못 쉬고 갔는데…축의금 10만원 내면 밥 먹다 욕도 먹는다? - 매일경제
- “이 좋은 날씨에 나들이도 못 간다”…가정의 달, 시위가 너무해 - 매일경제
- 北김정은 건강 이상 있나…왼쪽 손목서 발견된 ‘검은 자국’의 정체 - 매일경제
- “아무리 좋아도 ‘2박 800만원’ 심했다”…디즈니 스타워즈 호텔 결국 - 매일경제
- [단독] ‘아들 학폭 의혹’ A 구단 단장 “아직 사실 관계 확인 필요, 집단 폭행 가담 아니라고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