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혼자 사는 집 비번 알아내 '들락날락'‥홈캠에 딱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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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알아낸 현관 도어락 비밀번호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을 자기 집처럼 들락거린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피해 여성은 외출에서 돌아올 때마다 집 안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계속 받다가 결국 홈캠을 구입해 설치했는데, 이날 바로 한 남성이 영상에 포착된 겁니다.
여성이 집을 비웠던 그날 저녁 8시쯤 전혀 모르는 한 남성이 집 안으로 들어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가구들을 만져보거나 방 안을 들여다보는 장면이 홈캠에 전부 녹화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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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알아낸 현관 도어락 비밀번호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을 자기 집처럼 들락거린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달 21일 "집을 비운 사이 낯선 남자가 들어왔다"는 한 여성의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외출에서 돌아올 때마다 집 안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계속 받다가 결국 홈캠을 구입해 설치했는데, 이날 바로 한 남성이 영상에 포착된 겁니다.
여성이 집을 비웠던 그날 저녁 8시쯤 전혀 모르는 한 남성이 집 안으로 들어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가구들을 만져보거나 방 안을 들여다보는 장면이 홈캠에 전부 녹화돼 있었습니다.
특별히 물건을 훔치지는 않았지만, 남성은 약 30분 동안 7차례나 마치 제집처럼 여성의 집을 들락거렸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추적 등을 통해 이달 초, 피의자인 30대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이 남성은 여성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이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계단 오르내리기 운동을 하던 중 피해 여성이 도어락을 열 때 비밀번호를 훔쳐봤다"고 진술했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이 궁금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다른 집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수사했지만, 증거나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남성은 다른 집에는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여성의 집에도 '딱 한 차례' 들어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었지만 여성 혼자 사는 빈집에 교묘하게 들어가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해 야간주거침입절도 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재영 기자(joj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85578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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