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 "핵심광물 공급망·방산 협력"

김미경 2023. 5. 1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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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광물의 안정적 교역과 방산 협력에 합의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히로시마를 찾은 윤 대통령은 첫 정상회담인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회담에서 상호보완적 경제 구조를 가진 양국이 미래 첨단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교역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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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19일 일본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19일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광물의 안정적 교역과 방산 협력에 합의했다.또 한 베트남 정상회담에선 전략적 공조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호주·베트남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2박 3일 일정으로 히로시마를 찾은 윤 대통령은 첫 정상회담인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회담에서 상호보완적 경제 구조를 가진 양국이 미래 첨단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교역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자유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로서 역내 평화를 증진하는 데 더욱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력을 이행하는 데 있어 역내 대표 유사 입장국인 호주와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역내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다음 주 호주 국방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구체화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양국이 함께 참여하는 역내 군사훈련 횟수를 늘려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이 인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번영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인식하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30년간 양국 관계가 정말 모든 분야에서 눈부시게 발전했다"며 "작년에 베트남은 중국·미국에 이어 우리의 3대 교역국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베트남에 진출한 8000여개의 우리 기업은 양국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양국이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하자"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2030년 교역 1500억달러 달성을 위한 노력과 공적개발원조(ODA)·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 등 대(對)베트남 개발협력 확대도 강조했다.

찐 총리는 "재정·기술·인적 개발·제도 개선 등에 걸친 한국의 ODA와 개발지원 사업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디지털과 과학기술 분야 교류·협력도 당부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은 대외정책 추진에 있어 한국을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며 "30년간 쌓아온 놀라운 협력을 발판으로 앞으로 베트남은 국제규범을 준수하는 가운데 한국과 전략적 공조와 협력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이 표방한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 구상(KASI), 글로벌 중추 국가 구상 등을 언급하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포함한 역내 및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KASI 추진에 대한 베트남의 지지와 협조에 감사하다"며 한-아세안 조정국인 베트남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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