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체육대회 폐막…정보교류 기회 늘려야
[KBS 울산] [앵커]
장애학생 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선수들은 멋진 경기를 보여줬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7년 만에 다시 울산에서 열린 장애학생체육대회가 별도의 폐회식 없이 나흘 간의 여정을 끝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0개 이상을 목표로 했던 울산은 금메달 33개, 은메달 34개, 동메달 41개로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습니다.
대회기간 학생들의 열정은 빛났지만, 장애인 체육의 현실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장애학생 선수들은 비장애학생 선수보다 두, 세 배 더 손이 가지만 이를 관리할 코치진의 수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장애인체육을 육성하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조차도 필요한 장애인 체육 지도자 230명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재훈/한국특수체육학회 회장 : "한 5천 명 정도가 장애인 스포츠 지도사가 지금 육성이 돼 있어요. 지도자들을 분석해보니 실제 은퇴하신 분들이나 장애인 선수들 있죠. 실제 현장에 투입될 수 없는 자격 소지자들이 많더라는 거예요."]
장애인체육이 활성화된 독일이나 미국,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장애인 체육 정보를 공유하는 빈도도 낮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장애인들에게 생활체육 정보를 들어봤냐고 물어봤더니 들어봤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했습니다.
[장애학생선수 가족 : "학교에서 선생님이 얘기를 하셔서 알게 됐고, (그 전까지는….) 알지를 못했죠. 관련 가족이 아니면 이런데 관심을 두거나 관람을 하러 오지도 않을 거예요."]
세계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장애 운동선수를 육성, 발굴하기 위해선 지도자 양성과 정책 홍보 등 다각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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