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나니 더 잘 된다, 은돔벨레 세리에A 우승→라멜라·힐도 유로파 결승
스페인 강호 세비야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유벤투스(이탈리아)와 홈경기에서 연장승부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세비야는 최종합계 3-2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유로파 왕'으로 불리는 세비야는 별명처럼 이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 결승에 올라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세비야는 총 6차례 유로파 결승에 진출해 모두 우승을 이뤄낸 바 있다.
세비야의 승리를 이끈 건 '전 토트넘 스타'들이었다. 주인공은 에릭 라멜라와 브라이언 힐. 스코어 1-1이던 연장 전반 5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힐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라멜라가 헤더로 방향을 틀었다. 다소 먼 거리였지만 헤더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유벤투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소용없을 정도로 절묘한 궤적이었다. 마지막까지 한 점차 리드를 지켜낸 세비야는 결승 무대에 올랐다. 세비야는 내달 1일 오전 4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아레나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AS로마(이탈리아)와 결승 대결을 벌인다.
아르헨티나 국적의 라멜라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캡틴'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기복 있는 플레이 탓에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뛰었던 2020~2021시즌에도 선발 출장이 5차례밖에 되지 않았다. 결국 2021년 세비야로 이적했는데, 팀을 옮긴 뒤 공격 재능을 뽐내는 중이다. 출전시간이 확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2021~2022시즌 리그 20경기에서 5골, 올 시즌에도 리그 28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이어가 유로파 결승까지 이끌었다.
사실 토트넘을 떠나 일이 잘 풀린 선수가 여럿 있다. 괴물 김민재의 소속팀 동료 탕귀 은돔벨레(나폴리)도 올 시즌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적료 5400만 파운드(약 890억 원)에 비해 활약이 저조해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먹튀'로 불리지만, 지난 해 여름 나폴리로 임대이적한 뒤 백업으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리그 30경기에나 출전했다. 이탈리아 아레나 나폴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 백업 멤버 중 가장 많이 기용했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칭찬했다.
아르헨티나 수비수 후안 포이스(비야레알)도 토트넘을 떠나 폭풍성장한 케이스다. 우승 경력도 쌓았다. 토트넘에선 4시즌을 보냈지만 리그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그는 2020년 10월 비야레알로 임대를 떠난 뒤 완전 이적했다. 이후 오른쪽 풀백으로 자리잡으면서 정상급 수비수로 올라섰다. 2020~21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 비야레알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돌풍 핵심멤버로 활약했다. 포이스는 오랫동안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와 연결되고 있다. 지난 해 여름에도 바르셀로나는 뜨거운 러브콜을 보냈지만, 비야레알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잔류했다. 하지만 계속된 관심에 올 여름 빅클럽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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