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목걸이 [詩의 뜨락]

2023. 5. 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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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무엇이라 여겼더냐
저 성간과 성간의
공허와 충만을
열망은 소진을 예감했던가

별들과 별들 사이
꿰어보려고
어둠 속 살별 하나
피어났으니
어둠 속 살별 하나
스러졌으니

어둡고 막막한 밤하늘 아래
꽃 한 송이 다시 피는
이 봄밤은

-시집 ‘77편, 이 시들은’(녹색평론사) 수록

●김명수 시인 약력
 
△1945년 안동 출생. 197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 시집으로 ‘월식’, ‘하급반 교과서’, ‘피뢰침과 심장’, ‘언제나 다가서는 질문같이’ 등이 있음. 오늘의작가상, 신동엽문학상, 만해문학상, 해양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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