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회 도중 심정지 50대男, 구사일생”…바로 옆 소방관들이 살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5. 19. 22: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0대 공무원 A씨가 갑자기 쓰러지자 구급대원들이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소방본부]
축구대회 도중 심정지가 발생한 50대 남성이 소방당국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목숨을 건졌다. 위급한 상황이 채 5분도 되지 않아 해결됐기 때문인데, 그야말로 구사일생이었다.

19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경 양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회에 참가한 한 군청 소속 50대 A씨가 돌연 쓰러졌다. 심장은 멎었고 의식도 없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현장에서 이를 발견한 대회 관계자는 곧장 A씨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다. 그러는 사이 신고를 접수한 권은정(40) 소방장, 권혁진(33) 소방교, 신일우(26) 소방사도 빠르게 대회장으로 출발했다.

마침 인근에서 소방용수를 조사하고 있던 대원들은 3분 만에 대회장에 도착해 제세동기 등을 이용해 응급처치했다.

대회 관계자와 대원들의 일사불란한 응급처치 덕에 A씨는 쓰러진지 4분만에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다.

A씨는 현재 인근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소방장은 “양양에는 구급차가 3대뿐이라 먼 지역은 30분 이상 걸리지만, 마침 대회장과 멀지 않은 곳에서 업무를 보고 있어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면서 “일반인도 평소 CPR 방법 등을 숙지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