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커버 늦고 평범한 병살 놓치고…5연승 이끈 ‘허슬두’ 사라지자 바로 2연패 [MK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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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5연승 뒤 곧바로 2연패에 빠졌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4회 초 1사 뒤 양의지의 볼넷과 김재환의 안타, 그리고 양석환의 1타점 적시타로 1대 1 동점에 성공했다.
호수비까진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수비에서 아쉬운 미스가 나오는 건 두산답지 않은 야구였다.
이제 연패가 더는 길어지면 안 되는 가운데 두산은 20일 수원 KT전에서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 마운드에 올려 2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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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5연승 뒤 곧바로 2연패에 빠졌다. 결정적인 만루 기회에서 나온 병살타와 수비에서 늦은 베이스 커버와 평범한 병살 타구를 놓치는 뼈아픈 장면이 완패로 이어졌다.
두산은 5월 19일 수원 KT WIZ전에서 1대 6으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19승 1무 18패로 다시 5할 승률을 위협받게 됐다.
이날 두산은 선발 마운드에 최승용을 올렸다. 최승용은 1회 말 1사 뒤 김민혁과 문상철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이어진 2사 1, 3루 위기에서 장성우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선제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양찬열이 병살타성 2루 땅볼을 날렸다. 1루 주자 로하스가 태그아웃을 피하기 위해 머뭇거리는 사이 상대 2루수 이상호가 홈으로 던져 포스 아웃에 성공했다. 2루 진루가 늦은 로하스를 본 포수 장성우가 2루로 공을 던져 더블 아웃을 완성했다. 기세를 타서 역전을 노렸어야 할 상황에서 나온 최악의 결과였다.
두산은 4회 말 최승용이 무사 2루 상황에서 알포드에게 던진 초구 112km/h 커브가 비거리 120m짜리 우월 역전 2점 홈런으로 연결돼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승부 흐름을 완전히 빼앗긴 건 5회 말이었다. 수비가 문제였다. 1사 뒤 최승용이 김민혁의 1루 방면 땅볼 때 베이스 커버가 살짝 늦으면서 실책성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문상철에게 안타를 맞은 최승용은 박병호에게 2루 방면 병살타성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매듭짓는 듯했다.
하지만, 여기서 2루수 이유찬이 평범한 땅볼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저질렀다. 그리고 3루로 진루한 김민혁이 홈까지 파고들어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이유찬이 뒤늦게 홈 송구를 했지만, 간발의 차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결국, 두산 벤치는 최승용을 곧바로 박정수로 교체했다. “최승용이 100구까지 던지면서 긴 이닝을 소화했으면 좋겠다”라는 이승엽 감독의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바뀐 투수 박정수는 알포드에게 1타점 적시타, 김준태에게 밀어내기 사구로 추가 실점을 내줬다. 이 장면에서 승기를 완전히 빼앗긴 두산은 별다른 반격을 못한 채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두산은 최근 5연승 과정에서 ‘허슬두’ 정신이 살아나는 듯했다. 특히 끈끈한 팀 수비력이 살아나면서 상대를 압박하는 경기력이 훌륭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좋았던 그 경기력과는 다소 다른 그림이 연이어 나왔다. 호수비까진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수비에서 아쉬운 미스가 나오는 건 두산답지 않은 야구였다.
이제 연패가 더는 길어지면 안 되는 가운데 두산은 20일 수원 KT전에서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 마운드에 올려 2연패 탈출을 노린다. 상승세를 타려는 분위기 속에서 상당히 아쉬운 2연패 결과가 나왔다.
[수원=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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