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野 '물대포 선전포고'에 "거짓선동 DNA 꿈틀"

"누가 물대포 사용하라 했나…난독증 엉뚱한 시비"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9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박 의장이 국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쏘라고 선전포고했다"고 밝힌 데 대해 "민노총 집회에 대한 민주당 입장부터 밝히라"고 반박했다.

박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대변인이 이전 정부와는 시위 대응 방식이 달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을 놓고 엉뚱한 시비를 건다"며 이같이 썼다.

이어 "난독증인가. 누가 물대포를 사용하라고 했나. 거짓 선동 DNA가 또다시 꿈틀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물대포를 없애고 수수방관하는 대응으로 난장 집회를 못 막는다고 이전 정부의 집회 시위 대응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대포 쓰는 것은 저도 반대한다. 준법 집회, 평화 집회에 왜 물대포를 쓰겠나"며 "보수단체 시위에는 경찰 차량으로 '재인산성을 쌓고, 폭력시위 민노총은 전원 석방하던 지난 5년의 이중잣대를 잊었나"고 물었다.

또한 "아니면 이번 난장판 집회가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건가. 민노총이 선량한 국민에게 극심한 불편을 주는 행위가 정당하다는 건가"고 반문했다.

박 의장은 "딴지 걸 시간 있거든 내로남불부터 반성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 의장이 오늘 국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쏘라고 선전포고를 했다"면서 "물대포를 쏘지 않아 서울 도심이 시위로 난장판이 됐다는 말은 국민에게 물대포를 쏘라는 말에 다름 아니다"라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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