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총합 外[새책]
너의 총합
<자연사 박물관>(2020)의 작가 이수경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노동자 가족의 초상’을 확장한다. 시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낸 뒤 그녀의 삶을 반추하는 며느리, 한국으로 이주해 한국인이 된 이주여성 등이 등장한다. 정지아가 “가만히 아픈 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소설”이라며 추천했다. 강. 1만4000원
모두가 첫날처럼
김용택의 열네 번째 시집. “이제 생각하니/ 나는 작고 못났다/ 그런 데다가/ 성질도 못됐다/ 나무야/ 근데 내가 인자/ 어찌하면 좋을까”(‘나무에게’ 중) 같은 자연 앞 존재에 관한 시들이 이어진다. 시인은 “일상이나 모든 일들이 ‘우리 모두의 첫날’을 위한 노력일 것”이라고 했다. 문학동네. 1만2000원
묘비 세우기
46회 오늘의작가상 수상자 정은우의 첫 소설집이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연인이나 친구를 잃은 인물, 오래 함께한 배우자를 떠나보낸 인물, 어느 날 사라져버린 룸메이트를 되찾으려는 인물이 나온다. 애정과 우정을 나누던 존재를 잃고 상실을 견디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창비. 1만5000원
미러 월드
‘남녀 역전 미러링 소설’이다. 자녀를 둔 세 명의 아버지들이 여성 중심 사회에서 독박 육아, 경력 단절, 직장 내 차별과 괴롭힘 등을 당하면서 처자식을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 이 아버지들은 이혼의 위기에 빠지고 성범죄에 노출되기도 한다. 야즈키 미치코 지음. 최고은 옮김. 하빌리스. 1만4000원
셰익스피어 5대 희극 세트
셰익스피어 전집 출간 400주년을 기념하며 낸 세트다. 대표작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좋으실 대로> <십이야> <헛소문에 큰 소동> 등을 엮었다. 평생 셰익스피어를 연구한 최종철(연세대 명예교수)이 원문의 강약을 우리말 리듬을 살리며 번역했다. 영어 원문도 실었다. 민음사. 4만3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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