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게임노트] ‘탑데의 귀환’ 토종 에이스 부활투, 적시타 없이 4점, 더블스틸 득점 묘기, 노진혁 쐐기타… 롯데, SSG 꺾고 선두 탈환

김태우 기자 2023. 5. 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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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주 모두에서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선보인 롯데가 SSG를 끌어내리고 다시 선두 자리에 올랐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선발 박세웅의 호투, 그리고 경기 중간에 찾아온 기회를 효율적으로 잘 살린 타선의 힘, 그리고 마지막까지 SSG의 추격을 뿌리친 불펜의 힘을 묶어 7-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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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이닝 1실점 투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롯데 박세웅 ⓒ롯데자이언츠
▲ 3안타를 휘두르며 활약한 롯데 안치홍 ⓒ롯데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김태우 기자] 공‧수‧주 모두에서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선보인 롯데가 SSG를 끌어내리고 다시 선두 자리에 올랐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선발 박세웅의 호투, 그리고 경기 중간에 찾아온 기회를 효율적으로 잘 살린 타선의 힘, 그리고 마지막까지 SSG의 추격을 뿌리친 불펜의 힘을 묶어 7-5로 이겼다. 롯데(22승12패)는 SSG를 추월해 다시 1위 자리에 올랐다. 반면 SSG(24승14패1무)는 1위 자리를 내주고 내려 앉았다.

올 시즌 부진했던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힘을 낸 끝에 1실점으로 막고 기다리던 시즌 첫 승을 지각 신고했다. 김진욱 구승민 이태연 김상수로 이어진 필승조도 물량공세로 SSG의 추격을 봉쇄하고 자신들의 몫을 했다. 타선에서는 안치홍과 박승욱이 각각 3안타씩을 기록하며 힘을 냈고 노진혁은 2타점을 기록했다. 작전과 팀 배팅 또한 돋보였다.

반면 SSG는 선발 박종훈이 4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고, 6회 올라온 최민준이 1실점, 8회 이로운이 3실점했다. 타선은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2안타씩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최정이 9회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최근의 홈런 감각을 이어 갔다. 모처럼 나선 추신수도 대타로 나서 1타점을 기록했으나 8회 3점을 내준 것이 너무 아쉬웠다.

롯데가 1회 박종훈의 흔들리는 제구를 공략해 안타 없이 선취점을 냈다. 1회 선두 김민석이 볼넷에 이어 도루로 2루에 갔고, 안권수가 볼넷을 골라 1,2루를 만들었다. 고승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안치홍 타석 때 폭투가 나와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을 더 진루했고, 안치홍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민석이 홈을 밟았다.

▲ 장타 포함 2안타를 기록하며 힘을 낸 롯데 박승욱 ⓒ롯데자이언츠
▲ 7회를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정리한 롯데 김진욱 ⓒ롯데자이언츠

SSG는 4회 에레디아의 우익수 옆 2루타와 한유섬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는 4회 고승민 안치홍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더 벌어 앞서 나갔다.

롯데는 2-1로 앞선 5회 선두 박승욱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포문을 열었고, 윤동희가 번트 작전은 실패했지만 좌전 안타를 쳐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민석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짜내 3-1로 앞서 나갔다.

6회에도 적시타 없이 1점이 나왔다. 선두 안치홍의 안타, 1사 후 노진혁의 안타로 1,3루를 만든 롯데는 지시완 타석 때 1루 주자 노진혁이 스타트를 끊었고, 송구가 2루로 간 사이 3루 주자 안치홍이 홈을 파고드는 더블스틸로 1점을 더 추가했다.

SSG는 8회 최정과 에레디아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2사 후 대타 추신수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으나 거기까지였다. 롯데는 김상수가 대타 김성현을 처리해 8회의 문을 닫았다.

한숨을 돌린 롯데는 8회 고승민의 볼넷, 안치홍의 좌전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1사 후 노진혁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박승욱의 1타점 적시타는 승리 자축이었다.

롯데는 7-2로 앞선 9회 마무리 김원중까지 아끼며 신정락을 투입했으나 SSG는 김민식의 몸에 맞는 공, 최지훈의 안타로 주자를 쌓은 뒤 최정이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2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롯데는 김원중을 투입해 서둘러 불을 껐다.

▲ 공수 모두에서 좋은 활약을 한 롯데 윤동희 ⓒ롯데자이언츠
▲ 쐐기 적시 2루타를 때린 롯데 노진혁 ⓒ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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