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 "배 밀린다" 말한 뒤 전화 뚝…포항 앞바다서 실종된 선장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조업에 나선 어선 선장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포항해경 제공) 2023.5.19/사진=뉴스1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조업에 나선 어선의 선장이 실종됐다.

뉴스1에 따르면 포항해양경찰서는 19일 오전 9시41분 남구 구룡포읍 인근 바다에서 60대 선장 A씨가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A씨는 4t(톤)급 어선을 타고 이날 오전 7시40분쯤 포항 구룡포항에서 출발했다.

홀로 조업에 나선 A씨는 실종 전 아내에게 전화로 "배가 자꾸 밀리고 있다"고 말한 뒤 소식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구룡포읍 하정리 인근 해안가 갯바위 해역에 A씨의 어선이 근접한 것을 확인했다. 현재 해군·해병대·동해어업관리단·민간해양구조대 등 관계 기관과 수색을 진행 중이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