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존스, 맨유 팬에 작별 편지..."세계 가장 큰 구단에서 꿈을 꾸며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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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존스(31)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작별 편지를 남겼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존스는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면 구단을 떠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존스는 지난 2011년 이적료 1,930만 유로(약 275억 원)에 블랙번 로버스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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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필 존스(31)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작별 편지를 남겼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존스는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면 구단을 떠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존스의 편지가 공개됐다. 존스는 "클럽을 떠나는 것은 항상 어렵다. 앞서 블랙번 로버스 때도 그랬다. 그 당시 나는 19살이었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도 못 했다. 블랙번을 떠나기로 결정했을 때, 자신을 더 증명하고 싶었다. 그리고 최고 수준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작성했다.
이어 "내 안에는 배고픔이 있었고, 모든 것에 도전할 수 있는 곳에서 계속하고 싶었다. 몇몇 클럽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난 맨유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휴일, 알렉스 퍼거슨 경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날 휴가를 떠났고, 그를 빨리 만나고 싶었다. 더불어 맨유와 계약하는 것, 무엇보다도 맨유에서의 시작을 기다릴 수 없었다. 여정을 계속하고 싶었던 구단은 맨유 단 한 곳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맨유 유니폼을 입고, 맨유 엠블럼을 달고, 맨유를 대표하는 것은 영광이었다. 더 많이 뛰면서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내가 진심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는 것이다. 의료진이 요청한 모든 것을 했다. 내 꿈을 실현하고 맨유를 대표해서 경기장에 나서기 위해 노력을 안 한 적이 없다. 하지만 동료를 도울 수 없어 슬펐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세계 가장 큰 클럽에서 꿈을 꾸며 살았다. 지금은 슬퍼할 때가 아니라, 맨유에서 꿈을 꾸게 된 것에 행복할 때다. 에릭 텐 하흐 감독, 그의 코치진, 그리고 모든 맨유 선수의 행운을 기원한다. 그 누구보다도 그들을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존스는 지난 2011년 이적료 1,930만 유로(약 275억 원)에 블랙번 로버스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등번호는 4번을 부여받았다. 철옹성을 구축했던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의 시대가 저물게 됨에 따라 기회를 잡게 됐다. 데뷔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9경기에 출전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기복이 심한 경기력, 잦은 부상, 경쟁자들의 합류 등 여러 가지가 맞물리며 주축에서 이탈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2019-20시즌부터 제대로 그림자 신세가 됐고, 출전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다.
존스는 지난 2019년 2월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었고, 올 시즌이 마지막이었다. 총 229경기를 밟았으며 6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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