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QS+오스틴 결승타' LG, 한화 꺾고 시즌 3연승 질주

한화 선발 문동주 4이닝 3실점으로 패전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만루 상황 LG 오스틴이 2타점 역전 2루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5.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 2명의 활약을 앞세워 홈에서 한화 이글스를 꺾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3위 자리에서 선두 SSG 랜더스, 2위 롯데 자이언츠와 1경기 차 내의 치열한 선두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LG(25승14패)는 3연승에 성공하며 상위권 팀들을 압박했다.

반면 감독 교체의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한화(13승23패)는 2연패에 빠지며 9위에 머물렀다.

LG의 선발 케이시 켈리는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빼어난 제구로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타석에서는 오스틴 딘이 3회 2타점 적시타를 치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4이닝 3실점 후 강판됐고 그대로 팀이 지면서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았다.

이날 선취점을 낸 쪽은 한화였다. 1회 2사 후 채은성이 켈리의 4구째 커브를 잡아 당겨 비거리 120m의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활약했던 채은성은 한화 소속으로 맞이한 첫 잠실 LG전에서 첫 타석부터 홈런을 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무사 상황 LG 박동원이 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5.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경기 초반 문동주의 빠른 공을 지켜보던 LG 타선은 3회 들어 점수를 뽑았다.

김민성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홍창기와 문성주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김현수의 볼넷에 이어 오스틴 딘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4회를 소득 없이 마친 LG는 5회 다시 문동주를 공략했다. 홍창기의 안타에 이어 문성주가 볼넷을 고르며 문동주를 강판시켰다.

이어 김현수가 바뀐 투수 정우람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치며 LG가 3-1로 달아났다.

켈리는 5회 1사 2루, 6회 1사 1루의 위기를 안정적으로 벗어난 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는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뒤 8회 정우영에게 공을 넘겼다.

한화 타선은 켈리에 이어 LG의 필승조를 상대로도 힘을 쓰지 못했고 LG는 9회 함덕주를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