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4승+오스틴 2타점' LG, 한화 3-1 꺾고 3연승 질주

[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LG 트윈스가 우완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오스틴 딘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LG는 1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LG는 25승(14패)째를 올렸다. 켈리가 7이닝 동안 99구를 던져 1실점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으로 호투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타선에서 오스틴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한화는 이날 패배로 13승2무23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9위를 유지했다. 우완 선발투수 문동주가 4이닝 동안 86구를 던져 3실점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으로 부진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한화였다. 1회초 2사 후 채은성이 켈리의 시속 132km 커브를 공략하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화가 1-0으로 앞서나갔다.

LG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이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곧바로 박해민이 3루수 옆을 꿰뚫는 안타를 때렸다. 홍창기의 진루타까지 나와 1사 2,3루를 만들었다. 문성주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가 볼넷을 얻어 2사 만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계속된 공격에서 오스틴이 문동주의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LG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가 곧바로 동점 기회를 잡았다. 4회초 2사 후 이진영의 투수 방면 내야안타가 나왔다. 후속타자 박정현이 유격수 방면 땅볼을 때려 이닝이 끝나는가 싶었지만 유격수 오지환이 포구 실책을 범해 공격이 이어졌다. 이후 권광민이 우전 안타를 터트려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동점 기회에서 박상언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한 한화다.

위기를 넘긴 LG가 한화의 추격을 뿌리쳤다. 5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2루수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문성주도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2루를 맞이했다. 득점 기회에서 김현수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LG가 3-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LG는 8회초 우완 사이드암 불펜투수 정우영을 투입해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이어 9회초도 좌완 불펜투수 함덕주를 내세워 한화의 공세를 차단했다. 경기는 LG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