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구속영장 신청, 마약 혐의…“도주 우려”
경찰이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씨(37·본명 엄홍식·사진)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9일 유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유씨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약한 마약의 종류가 다수라는 점도 고려됐다.
유씨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마약류 5종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2020년쯤부터 프로포폴 등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고 영장에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류 상습 투약은 법정형을 절반까지 가중 처벌할 수 있다.
경찰은 지난 2월 유씨의 모발·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이후 유씨의 의료기록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정황도 포착돼 투약 마약류는 5종으로 늘어났다.
유씨는 지난 3월27일과 지난 16일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유씨는 대마를 제외한 다른 마약류에 대해서는 투약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프로포폴과 케타민 등은 치료 목적이었으며 코카인은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지현 기자 jhy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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