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의 행보를 봐..."이강인의 이적을 암시"

[포포투=한유철]

다음 시즌을 대비하고 있는 마요르카. 이강인은 이적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이번 시즌, 꽤나 만족스러운 성적을 기록한 마요르카는 일찌감치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마요르카는 다음 시즌 팀 구성을 위해 일찌감치 움직이고 있다. 파블로 오르텔스가 스포르팅 디렉터 역할을 계속 맡을 것이다. 그는 아직 계약이 1년 남아 있지만,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최근 레알 베티스의 제안을 받았지만, 그는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체는 "비야레알에서 임대온 마누 모를라네스의 완전 영입은 이강인의 이적을 암시한다. 팀은 이강인이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겨울 이적시장 때 마요르카로 임대 온 모를라네스는 시즌이 끝나고 마요르카 완전 이적이 확정됐다. 매체에 따르면,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보내기로 마음 먹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다. 리그에선 베다트 무리키와 함께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마요르카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수비적인 전술을 택하는 마요르카의 유일한 공격 루트가 이강인-무리키 조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상당한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다.

경기력에도 물이 올랐다. 오사수나전 환상적인 드리블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셀타 비고전에서는 공격 포인트 없이 9점대의 평점을 받는 엄청난 활약을 했다. 헤타페전에선 개인 커리어 최초로 멀티골을 넣었고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선 리그 6호골을 넣으며 개인 커리어 최초로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지난 카디스전에서도 결승골의 기점 역할을 하며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이에 여러 구단과 연관되고 있다. 지난겨울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가 언급한 이후, 꾸준히 다뤄지고 있다. 언급된 팀만 해도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번리, 페예노르트, 브라이튼, 토트넘 훗스퍼 등 다양하다.

아직 차기 행선지에 대한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행이 유력했지만, 최근 이적료 차이로 인해 가능성이 다소 줄어들었다.

물론 그럼에도 꾸준히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 매체 'OK 디아리오'는 "이강인을 향한 아틀레티코의 관심은 매우 진지하다. 구단은 이미 두 차례나 이강인 영입을 문의한 바 있으며, 곧 이적 제의를 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빌라 역시 꾸준히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아스톤 빌라는 지난 1월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뒤 아직까지 그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는 지난달 아스톤 빌라의 훈련장을 방문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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