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사퇴’ 윤희숙 “김남국, 당연히 사퇴해야…영혼 코인장에 묻어놔”
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의원은 영혼을 코인장에다가 묻어놓은 분이지 않나. 24시간 돌아가는 코인장에 본인의 영혼이 거기 있는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의도에는 거의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와 계셨던 분인 것은 지금까지 나온 얘기로도 충분하다”라며 “공약 과정에서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공약(에 참석했다.) 보통 일반인도 나하고 관련된 일에 대해서는 셀프 제척을 한다”고 했다.
이어 “그 법과 공약을 만드는 사람인 정치인이 그 정도의 윤리 의식이 없다면 이런 분은 공직에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김남국 의원이 자신처럼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건가’라고 묻자 윤 전 의원은 “나처럼은 아니다. 저는 사실은 과하게 책임진 것이다. 당시의 정치 분위기 속에서 과하게 책임지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이분은 과한 책임이 아니라 지금 사퇴해도 하나도 과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의원은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지난 2021년 의원직을 사퇴했다. 윤 전 의원은 이에 대해 “(법적인 문제)는 전혀 없었다”며 “당시에 부동산이 워낙 이슈였고, 그러는 게 정치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김 의원의 자진 탈당에 대해서는 “그냥 도망간 것 아닌가. 본인이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스스로 신청했다. 그리고 자료도 안 내고 그냥 가버렸다”며 “국가를 위한 공적인 마음뿐만 아니라 자기 당을 궁지에 몰아넣는 거다. 자기 당에 대한 공적인 마음도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김 의원을 뒤늦게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한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대응은 김남국 의원의 행태에 대해서 별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전 의원의 ‘김남국 도망’ 발언을 접한 양이원영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희숙 의원의 의원직 사퇴는 당리당략적 판단으로 도망간 것 아니었나”라고 받아쳤다.
양 의원은 “국회의원직만 아니라 그 전에 KDI 있을 때 등 문제가 생겼을 때 이런 식으로 사퇴해서 이번이 세 번째라던데, 제 분에 못 이겨 사퇴장 던진 것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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