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차기 감독 선임 '급물살'...페예노르트 슬롯 '그린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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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의 토트넘 훗스퍼행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는 슬롯 감독을 토트넘에 빼앗기는 것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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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의 토트넘 훗스퍼행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는 슬롯 감독을 토트넘에 빼앗기는 것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페예노르트는 슬롯 감독을 잃는 것에 체념한 것으로 이해되나, 여전히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슬롯 감독의 연봉을 350만 파운드(약 57억 원)로 두 배 인상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차기 감독을 물색 중이며 현재 가장 관심 있는 감독은 슬롯이다. 2019-20시즌 알크마르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네덜란드 '전통 강호' 아약스와 호각세를 다투며 우승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했고, 결국 우승팀 없이 리그가 조기 종료되며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이후 페예노르트에 입성했다. 2021-22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슬롯 감독은 알크마르에서 보여줬던 좋은 행보를 그대로 이어갔다. 첫 시즌 리그 3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준우승 등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마침내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페예노르트는 올 시즌 월드컵 휴식기 이후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1위를 내주지 않았다. 단 1패만 기록하면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또한,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8강에 오르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슬롯 감독은 다니엘 레비 회장과 궁합이 잘 맞았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유사한 스타일이다. 한정된 예산 내에서도 팀을 리빌딩하는데 일가견이 있으며, 젊은 유망주들을 기용하는데 열려있다.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한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전술은 어떨까. 점유율을 중시하면서도 공격 축구를 선도하는 스타일이다. 보통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4-3-3 포메이션도 사용하지만, 이조차도 4-2-3-1에 가깝게 구현된다. 만약 토트넘에 부임하게 된다면 3백 축구를 안 볼 수 있다.
페예노르트는 토트넘의 관심을 인지하고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슬롯 감독의 계약에는 600만 파운드(약 98억 원)의 릴리즈 조항이 삽입되어 있다. 연봉 2배를 챙겨줌으로써 관심을 차단하길 원한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상으로는 쉽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슬롯 감독은 토트넘의 선두 주자다. 올여름 EPL로의 무대 이동 가능성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도 관심이 있다"라고 설명을 덧댔다.
한편, '풋볼 인사이더' 역시 같은 날 "토트넘이 슬롯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토트넘 수뇌부는 슬롯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 뒤에 엄청난 감명을 받았으며 이제 슬롯 감독은 토트넘 차기 사령탑을 차지하기 위한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알렸다.
계속해서 "토트넘은 슬롯 감독을 데려오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확신한다. 다음 주에 임명까지 끝낼 계획이다. 슬롯 감독과 토트넘의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지만 논의가 좋은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양 당사자가 거래를 완료하려는 의지가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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