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는 토트넘 컴백을 원했다"…레비의 '희망 고문'에 지쳐 첼시행

2023. 5. 1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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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지휘봉을 잡는다.

현지 언론들은 첼시가 곧 포체티노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업무를 시작했고, 첼시 선수 이적에 관여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온 상황이다.

포체티노 감독의 첼시행이 확정적인 가운데 그가 첼시를 최종 수락하기 전까지 토트넘 복귀를 바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 팬들은 이때를 토트넘 황금기라 평가했다. 비록 우승컵은 없었지만 매력적인 공격 축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해리 케인, 손흥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최고의 조합이 선사한 최고의 경기력이 압권이었다.

그리고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까지 진출시키며 리더십을 증명했다. 2019년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떠난 후에도 많은 토트넘 선수들과 팬들이 포체티노 감독을 그리워한 이유다.

이런 포체티노 감독이 2022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난 후 줄곧 토트넘 복귀를 원했다. 토트넘과 소통을 유지했던 포체티노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된 후 더욱 적극적으로 토트넘 컴백을 시도했다. 하지만 결국 무산됐다. 그는 첼시로 간다.


토트넘 복귀가 무산된 결정적 이유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때문이었다. 레비 회장은 포체티노 감독 복귀의 길을 여는 척하면서 끝내 진짜로 문을 열여주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의 '희망 고문'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에 지친 포체티노 감독은 결국 첼시 제의를 수락한 것이다.

영국의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는 "콘테 감독이 물러난 후 포체티노 복귀 가능성이 열렸다. 레비 회장 역시 포체티노 감독 선임을 고려했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복귀를 크게 열망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9년 물러난 이후에도 토트넘과 정기적으로 접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하지만 레비 회장은 관심만 보이다 끝내 포체티노에게 정식으로 제의를 하지 않았다. 레비 회장은 더욱 젊은 감독을 원했고, 10년 전 포체티노와 같은 젊은 감독을 찾았다. 포체티노는 첼시로 가게 됐다. 현재 레비 회장은 똑같다. 많은 감독들에게 관심만 있을 뿐 선임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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