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예산 놓고 진통, 막판 조율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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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사유지 매입 예산을 놓고 시작된 도와 의회간 예산 갈등과 관련한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악산 매입 예산 가운데 계약금과 감정 평가 금액을 포함한 일부를 증액하고 도의회가 요구하는 민생 예산도 일부 증액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추경 예산안이 도의회 본회의에 상정되게 됐지만 집행부나 의회 모두 제대로 된 소통 없이 제주도민의 곳간 살림을 놓고 핑퐁게임을 벌였단 비판은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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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악산 사유지 매입 예산을 놓고 시작된 도와 의회간 예산 갈등과 관련한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초 오늘 오후 2시였던 본회의 일정이 세차례나 미뤄지며 아직도 본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윤경 기자 지금 예산 심사 어떻게 되고 있나요?
(리포트)
신윤경 기자
네. 아직까지 올해 1차 추경 예산안 통과를 위한 제주자치도의회 본회의는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오후 2시 예정이던 본회의는 세차례 연기되며 오후 10시로 일정이 늦춰졌습니다.
이렇게 회의가 늦어진 배경에는 송악산 매입 관련 예산 논란이 있습니다.
소관 상임위인 행정자치위원회에서는 충분한 사업 설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동의안을 심사 보류했고 151억원의 예산도 전액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국제소송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유감을 보였던 제주자치도는 도의회 증액 예산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습니다.
부담감이 커진 행정자치위원회는 심사보류했던 '송악산 공유재산 매입 동의안'을 다시 심사할지 여부를 놓고 긴급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회기 내 재심의에 부담을 느낀 행자위는 결국 이번 회기에는 안건을 다루지 않기로 했습니다.
의원들은 오후 늦게 전체 의원 간담회를 열어 상임위에서 삭감한 430억원 예산을 포함해 조율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현재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중재안을 내놓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악산 매입 예산 가운데 계약금과 감정 평가 금액을 포함한 일부를 증액하고 도의회가 요구하는 민생 예산도 일부 증액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추경 예산안이 도의회 본회의에 상정되게 됐지만 집행부나 의회 모두 제대로 된 소통 없이 제주도민의 곳간 살림을 놓고 핑퐁게임을 벌였단 비판은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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