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 넘게 교육 전산망 마비...교육데이터 관리 구멍

제주방송 강석창 2023. 5. 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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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제주자치도교육청 데이터센터에 정전 사고가 나면서 10시간 넘게 교육 전산망이 마비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데이터 센터 정전으로 도교육청의 나이스와 메신저, 홈페이지, 스쿨넷과 백신 관리 시스템 서버 17대와 스위치 11대에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도교육청은 데이터센터가 옛 북제주군교육청 낡은 건물을 사용중이라, 신축공간으로 옮기면서 안전 장치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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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새벽 제주자치도교육청 데이터센터에 정전 사고가 나면서 10시간 넘게 교육 전산망이 마비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요한 데이터를 보관하는 곳인데도 비상 전원 장치 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2시 30분쯤.

제주도교육청 데이터 센터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데이터 센터와 연결된 진신주의 고압장치 스위치가 고장나면서 정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비상발전기가 작동됐지만, 6시쯤 기름이 떨어져 멈춰버렸습니다.

무정전 전원장치인 UPS 석대가 작동됐지만 1시간이 지나 한대가 방전돼 멈춰섰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정전사고가 난지 4시간이 지나고 UPS가 작동돼서야 상황을 인지했습니다.

부랴부랴 한전에 연락하고, 비상발전기에 넣을 기름을 구하러 뛰어다녔습니다.

그 사이 학생 성적과 입시 관리를 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가 다운돼 버렸습니다.

교육청과 학교 홈페이지도 접속이 끊기고, 메신저 작동도 중단됐습니다.

도교육청은 UPS가 작동돼 정전 상황을 미리 알지 못했고, 비상발전기에 자동 급유시스템이 없어 작동이 멈추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데이터 센터 정전으로 도교육청의 나이스와 메신저, 홈페이지, 스쿨넷과 백신 관리 시스템 서버 17대와 스위치 11대에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통합 홈페이지 서비스는 그나마 오전 10시쯤 복구됐지만,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는 무려 사고 12시간 가량 지난 오후 1시 40분쯤에야 복구됐습니다.

데이터센터측은 매년 정전 대비 모의훈련을 했고, 올해도 지난 4월 모의 훈련을 했지만 실제 상황이 터지자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사실은 JIBS가 데이터센터 정전으로 교육 콘서트 예약에 차질을 빚었다는 보도를 하자 해명을 하면서 공개됐습니다.

도교육청은 데이터센터가 옛 북제주군교육청 낡은 건물을 사용중이라, 신축공간으로 옮기면서 안전 장치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센터를 이전하려면 적어도 3,4년은 걸려, 교육 데이터가 사라지는 최악의 사태가 없도록 후속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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