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비거리 1위' 이재원 "이 순간을 할머니께"
[뉴스데스크]
◀ 앵커 ▶
쳤다 하면 괴물 같은 힘을 과시해 '제2의 박병호'로 불리는 선수가 있습니다.
상상을 뛰어넘는 장타력으로 LG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이재원 선수를 박재웅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만루 상황에 들어선 이재원이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두릅니다.
총알 같은 타구는 좌중간을 완전히 뚫었고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면서 그대로 결승타가 됐습니다.
"정면 타구였지만 타구 속도가 워낙 빨라서 타구가 가라앉지 않고 계속 살아 나갔거든요. 그래서 알포드가 순간적인 판단, 낙구 지점 포착을 잘 못했어요."
극적인 상황 못지 않게 타구의 질도 화제였습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73.4km.
올 시즌 리그 4위 기록이었습니다.
사흘 전에는 연타석 홈런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는데 특히 첫 번째 홈런은 추정 비거리 135미터로 올 시즌 가장 멀리 날아간 홈런이었습니다.
모두가 감탄할 정도로 독보적인 파워는 자신의 롤모델인 박병호의 전성기와 비교될 정도입니다
[이재원/LG]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 있게 네 스윙하라 그게 정말 와 닿았던 것 같아요. (박병호 선배가) LG에 있었다 보니까 그런 얘기도 더 많이 하시고 제 마음을 좀 많이 알아주셔서 그게 좀 감사했던 것 같습니다."
2020년 데뷔 후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고 입대를 선택하려던 순간, 염경엽 감독의 조언에 다시 도전을 택했습니다.
[이재원/LG] "정말 상무 테스트를 되게 열심히 봤고 그리고 무조건 갈 마음이었는데 (염경엽) 감독님께서도 기회 주신다고 하셔서 저도 그냥 감독님만 믿고 갔던 것 같습니다."
부상 복귀 후 나선 10경기 만으로도 LG의 오랜 숙원인 오른손 거포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는 이재원.
이 모습을 가장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마지막 한 마디를 자청했습니다.
[이재원/LG] "마지막으로 (돌아가신) 할머니한테 한마디만 하고 싶은데…제가 야구하는 거 중학교 때 마지막으로 보셨던 거여서 그게 좀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위에서 좀 편안하게 제 야구 많이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매 순간 할머니랑 같이 뛰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권태일 / 영상출처: 유튜브 '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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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권태일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549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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