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맨유 4번' 필 존스, 올여름 FA로 떠난다..."지난 몇 년간 어려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 존스(31)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존스는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면 구단을 떠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존스는 지난 2011년 이적료 1,930만 유로(약 275억 원)에 블랙번 로버스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필 존스(31)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존스는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면 구단을 떠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존스는 지난 2011년 이적료 1,930만 유로(약 275억 원)에 블랙번 로버스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등번호는 4번을 부여받았다. 철옹성을 구축했던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의 시대가 저물게 됨에 따라 기회를 잡게 됐다. 데뷔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9경기에 출전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기복이 심한 경기력, 잦은 부상, 경쟁자들의 합류 등 여러 가지가 맞물리며 주축에서 이탈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2019-20시즌부터 제대로 그림자 신세가 됐고, 2020년 1월을 끝으로 EPL에서 모습을 감췄다.
방출설이 지속적으로 나오던 와중, 2021-22시즌에 깜짝 출전을 알렸다. 울버햄튼과의 EPL 21라운드에서 선발로 피치 위를 밟았다. 2년 만에 출전이었으나, 놀랍게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경기 종료 후엔 눈물을 흘리는 것이 포착되어 팬들의 가슴을 울리기도 했다.
하지만 잠깐일 뿐이었다. 당시 해리 매과이어의 부상, 에릭 바이의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차출 등으로 인한 메우기에 불과했다. 존스는 이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시즌 막판 3경기 더 밟는데 머물렀다.
2022-23시즌은 존스의 계약 마지막 시즌이었다. 지난 2019년 2월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었고, 기본 4년에 옵션 1년이었다. 올 시즌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맨유에서의 마지막을 허무하게 끝내게 됐다. 구단은 1년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했고, 여름에 작별하게 됐다.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존스는 "지난 몇 년간 매우 어려웠다. 부인할 수 없다. 그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없다. 내 가족은 내가 집중력을 유지하고,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난 축구하는 것이 그리웠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놓치고 말았다. 축구를 하면서 자랐고, 원했던 것은 축구를 하는 것이었다. 난 내가 원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운이 좋게도 그렇게 할 수 있었다. 지칠 줄 모르고 열심히 했다. 말 그대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지난 몇 년간 부상으로 떠날 때마다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오고자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울버햄튼전을 회상했다. 존스는 "울버햄튼전은 결코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돌이켜보면 정말 소름이 돋는다. 그 몸상태에 도달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했다. 정말 거대한 순간이었고, 그날 팬들을 잊을 수 없다. 맨유 팬들이 그 경기에서 보여준 사랑, 열정은 환상적이었다. 감사를 어떻게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들은 내가 여기 있는 동안 지속적인 응원을 보내줬다"라고 말했다.
맨유를 떠나게 된 존스는 새로운 여정에 나설 예정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