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요키시, 1회에만 안타 9개 맞고 8실점 '악몽'

김희준 기자 2023. 5. 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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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악몽을 꿨다.

2019년 키움에 입단한 요키시의 한 경기 최다 자책점, 최다 피안타다.

2회말에도 요키시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볼넷 2개와 안타를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류지혁을 삼진으로 잡아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요키시는 3회말에도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다가 황대인에 병살타를 유도하고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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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 경기 최다 자책점·최다 피안타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투수 요키시가 역투하고 있다. 2023.05.02.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악몽을 꿨다.

요시키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에만 안타 9개를 맞고 8점을 주는 등 3이닝 1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흔들렸다.

2019년 키움에 입단한 요키시의 한 경기 최다 자책점, 최다 피안타다.

이전까지 요키시의 한 경기 최다 자책점은 2019년 8월 1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기록한 7자책점(8실점)이었다.

또 2021년 4월 27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 2021년 10월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기록했던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피안타(11개)보다 1개 많은 안타를 맞았다.

1-8로 뒤진 4회말 강판된 요키시는 시즌 첫 패 위기에 놓였다. 평균자책점은 2.68에서 3.96까지 치솟았다.

키움이 1회초 선취점을 뽑았지만, 요키시는 1회말에만 9개의 안타를 헌납하며 무너졌다.

선두타자 류지혁에 2루수 내야안타, 박찬호에 좌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에 위기에 놓인 요키시는 김선빈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요키시는 안정을 찾지 못하고 최형우, 황대인에 연속 안타를 맞아 키움에 추가점을 줬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에 1루 땅볼을 유도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이우성에 우중간 적시타를 또 맞았다.

김호령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허용하고 5점째를 준 요키시는 한승택에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사 만루를 이어갔다.

타자일순하면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류지혁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이우성이 득점하면서 요키시는 또 실점했다.

요키시는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박찬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김선빈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요키시는 최형우를 1루 땅볼로 잡고 길고 길었던 1회를 간신히 마쳤다.

KIA가 1회 공격을 시작해 마치기까지 27분이 걸렸다. 요키시는 1회에만 47개의 공을 던졌다.

요키시는 2회초 마운드로 걸어나온 후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키움 관계자는 "요키시가 2회 시작 전 공수교대 과정에서 주심에게 공을 늦게 받아 충분히 연습투구를 하지 못했다. 주심이 빨리 이닝을 시작하라고 요구하자 이 부분을 어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회말에도 요키시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볼넷 2개와 안타를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류지혁을 삼진으로 잡아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요키시는 3회말에도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다가 황대인에 병살타를 유도하고 실점을 막았다.

3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진 요키시는 4회말 하영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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