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요키시, KIA전 3이닝 8실점 '와르르'…개인 최다 자책점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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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장수 외인' 에릭 요키시(34)가 한국에 온 이래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요키시는 1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동안 87구를 던지며 12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요키시는 1회 시작과 함께 류지혁에게 내야 안타, 박찬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김선빈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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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장수 외인' 에릭 요키시(34)가 한국에 온 이래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요키시는 1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동안 87구를 던지며 12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2019년 KBO리그에 데뷔해 5시즌 째를 치르고 있는 요키시는 매년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올렸고 첫 해인 2019년(3.13)을 제외하고 매년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도 이 경기 전까지 8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더구나 통산 KIA전에선 17경기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의 2.34의 호성적을 냈던 그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악몽' 그 자체였다. 1회를 넘기기가 쉽지 않았다.
요키시는 1회 시작과 함께 류지혁에게 내야 안타, 박찬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김선빈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이후 최형우, 황대인까지 5타자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내줬다.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내야 땅볼로 처리해 간신히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요키시는 이우성, 김호령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5실점째를 내줬다.
이후 한승택에게 몸 맞는 공을 허용한 뒤 2번째 타석의 류지혁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한 점을 더 줬다. 이후 박찬호, 김선빈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은 8점까지 불어났다.
1회에만 9피안타 8실점. 이미 경기 초반 승기는 넘어갔다.
요키시는 2회에도 2사 만루, 3회에도 1사 1,2루에 몰리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투구수가 이미 80구를 훌쩍 넘겨 대량 실점 이후 오래 버텨주지도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요키시의 8실점은 개인 최다 실점 타이다. 그는 2019년 8월11일 두산전(2이닝 8실점), 같은 해 8월17일 한화전(5이닝 8실점), 2021년 9월16일 한화전(5이닝 8실점) 등 세 차례 8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앞선 세 차례는 모두 수비 실책이 동반돼 8실점 모두가 자책점인 적은 없었던 반면, 이날 경기에선 8실점 모두가 자책점이었다.
경기 전까지 2.68이었던 평균자책점도 3.97로 4점대를 넘볼 정도까지 치솟았다.
초반부터 끌려간 키움은 6회 추가 2실점 하며 1-10으로 끌려가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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