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동주 '시속 149㎞ 슬라이더·체인지업'…올해 최고 구속

김경윤 2023. 5.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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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국내 선수 최초로 시속 160㎞대 직구를 던진 문동주(19·한화 이글스)가 150㎞에 가까운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뿌렸다.

문동주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말 2사에서 문보경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9.3㎞의 슬라이더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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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한화 문동주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3.5.19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국내 선수 최초로 시속 160㎞대 직구를 던진 문동주(19·한화 이글스)가 150㎞에 가까운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뿌렸다.

문동주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말 2사에서 문보경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9.3㎞의 슬라이더를 던졌다.

이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서 운영하는 '피치트래킹시스템'(PTS)으로 측정된 속도로, 올 시즌 KBO리그 투수들이 던진 슬라이더 중 가장 빨랐다.

이전까지는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이 4월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던진 147.1㎞ 슬라이더가 최고 기록이었다.

문동주의 '광속쇼'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3회말 2사 2, 3루에서 김현수를 상대로 6구째 시속 149.2㎞ 체인지업을 던졌다.

이는 자신이 4월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던진 올 시즌 체인지업 최고 구속(146.0㎞)을 크게 넘어선 기록이다.

역전 허용한 문동주, 착잡한 마음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만루 LG 오스틴 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락한 한화 투수 문동주가 마운드를 찾은 포수 박상언과 대화하고 있다. 2023.5.19 hwayoung7@yna.co.kr

문동주는 지난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 1회말 박찬호를 상대로 시속 160.1㎞ 강속구를 던져 국내 선수 최초로 160㎞의 벽을 깼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2012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최대성이 던진 158.4㎞였다.

문동주는 LG전에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구속 신기원을 열었지만, 4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 한 뒤 1-3으로 뒤진 5회 무사 1, 2루에서 정우람에게 공을 넘겼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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