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2아웃 끝내기 안타로 비봉고 16강 이끈 박민구[황금사자기 스타]
임보미기자 2023. 5. 19. 20:15
비봉고가 두 경기 연속 역전 끝내기 승리로 2018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16강에 올랐다.
비봉고는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32강)에서 9회말 2아웃 이후 터진 박민구(18·3학년)의 끝내기 안타로 진영고를 5-4로 꺾었다.
비봉고는 1회전 때도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백재현(18·3학년)의 솔로포로 대전제일고에 11-10 끝내기 승리를 기록한 상태였다.
비봉고는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32강)에서 9회말 2아웃 이후 터진 박민구(18·3학년)의 끝내기 안타로 진영고를 5-4로 꺾었다.
비봉고는 1회전 때도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백재현(18·3학년)의 솔로포로 대전제일고에 11-10 끝내기 승리를 기록한 상태였다.
비봉고는 진영고와 1회에 1점씩을 주고받은 뒤 4회 보내기 번트와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아내며 8회까지 2-1로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비봉고 에이스 이우현(18)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으며 9회말 공격 없이 그대로 승리를 확정하는 듯했다.
하지만 진영고는 몸 맞는 공,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점수를 4-2로 뒤집었다.
팀의 에이스가 싹쓸이 2루타를 맞고 무너졌지만 비봉고 더그아웃의 소리는 오히려 더 커졌다. 이우현도 진영고 다음 타자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 없이 9회초를 닫았다.
비봉고 역시 9회 2아웃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9회말 선두타자가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로 쉽게 한 점을 따라잡은 비봉고는 이후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땅볼 타구 때 3루에 있던 주자가 홈으로 돌진하다 객사하며 득점권 주자가 사라졌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비봉고는 연속 안타로 4-4 동점을 만들고 주자 1, 3루 기회도 이어갔다. 타석에 1회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4번 타자 백재현(19·3학년)이 들어서자 진영고는 고의사구를 택했다.
9회말 2사 만루. 초구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린 5번 타자 3루수 박민구는 카운트가 2스트라이크까지 몰렸지만 상대 투수 장성무(18·3학년)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겼고 공은 내야를 사뿐히 넘어 왼쪽 외야에 떨어졌다.
박민구는 “9회초 싹쓸이 점수를 줄 때부터 이미 우리가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9회초 점수를 내준) 우현이가 의기소침해 있어서 타자들이 ‘잘해보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며 “타순을 따져보니 만루가 되면 내 차례가 올 것 같아 준비하고 있었다. 오늘 첫 타석에서 안타도 치고 이후에도 안타는 안 됐지만 좋은 타구들이 나오고 있어서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민구는 “친구들과 함께 이번 대회 4강에 가는 게 목표다. 친구들이 봉황기 때 8강은 가 봤다고 해서 그것보다 더 높게 잡았다”고 했다.
박민구는 1학년 때까지는 전주고에서 야구를 했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2학년이 되면서 공주중동초-공주중 동창이었던 백재현이 다니던 비봉고로 전학을 왔다.
전주고는 이번 대회 2회전에서 충암고에 6회 콜드패(0-14)를 당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박민구는 “어쩔 수 없다. 이제 저희 팀이 잘 해야한다”고 했다.
1회전은 절친 백재현의 끝내기 포로, 2회전은 자신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소감을 묻자 박민구는 “3회전에는 이제 선수들이 다 같이 잘 쳐서 이길 것”이라고 했다.
1회전 때는 사사구를 세 개 얻어 나가긴 했지만 2타수 무안타였던 박민구는 “오늘은 첫 타석부터 좋은 타구가 나왔다. 주말리그에서도 홈런을 쳤는데 오늘 파울 홈런도 쳤으니 홈런도 곧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경일 비봉고 감독은 “오늘은 내 잘못 많았다, 상황에 맞는 작전을 냈어야하는데 마음이 앞서서 힘든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살린 경기”라며 공을 돌렸다.
이어 “우리 팀 에이스는 이우현이고 여전히 가장 믿는 선수다. 16일 1회전 때도 60구 이하로 끊었고 오늘도 40구를 안 던졌다. 21일 치르는 16강 배제고 경기 등판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두 경기 연속 힘든 경기를 잡고 기세를 올렸으니 분위기를 잘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비봉고 에이스 이우현(18)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으며 9회말 공격 없이 그대로 승리를 확정하는 듯했다.
하지만 진영고는 몸 맞는 공,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점수를 4-2로 뒤집었다.
팀의 에이스가 싹쓸이 2루타를 맞고 무너졌지만 비봉고 더그아웃의 소리는 오히려 더 커졌다. 이우현도 진영고 다음 타자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 없이 9회초를 닫았다.
비봉고 역시 9회 2아웃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9회말 선두타자가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로 쉽게 한 점을 따라잡은 비봉고는 이후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땅볼 타구 때 3루에 있던 주자가 홈으로 돌진하다 객사하며 득점권 주자가 사라졌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비봉고는 연속 안타로 4-4 동점을 만들고 주자 1, 3루 기회도 이어갔다. 타석에 1회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4번 타자 백재현(19·3학년)이 들어서자 진영고는 고의사구를 택했다.
9회말 2사 만루. 초구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린 5번 타자 3루수 박민구는 카운트가 2스트라이크까지 몰렸지만 상대 투수 장성무(18·3학년)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겼고 공은 내야를 사뿐히 넘어 왼쪽 외야에 떨어졌다.
박민구는 “9회초 싹쓸이 점수를 줄 때부터 이미 우리가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9회초 점수를 내준) 우현이가 의기소침해 있어서 타자들이 ‘잘해보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며 “타순을 따져보니 만루가 되면 내 차례가 올 것 같아 준비하고 있었다. 오늘 첫 타석에서 안타도 치고 이후에도 안타는 안 됐지만 좋은 타구들이 나오고 있어서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민구는 “친구들과 함께 이번 대회 4강에 가는 게 목표다. 친구들이 봉황기 때 8강은 가 봤다고 해서 그것보다 더 높게 잡았다”고 했다.
박민구는 1학년 때까지는 전주고에서 야구를 했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2학년이 되면서 공주중동초-공주중 동창이었던 백재현이 다니던 비봉고로 전학을 왔다.
전주고는 이번 대회 2회전에서 충암고에 6회 콜드패(0-14)를 당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박민구는 “어쩔 수 없다. 이제 저희 팀이 잘 해야한다”고 했다.
1회전은 절친 백재현의 끝내기 포로, 2회전은 자신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소감을 묻자 박민구는 “3회전에는 이제 선수들이 다 같이 잘 쳐서 이길 것”이라고 했다.
1회전 때는 사사구를 세 개 얻어 나가긴 했지만 2타수 무안타였던 박민구는 “오늘은 첫 타석부터 좋은 타구가 나왔다. 주말리그에서도 홈런을 쳤는데 오늘 파울 홈런도 쳤으니 홈런도 곧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경일 비봉고 감독은 “오늘은 내 잘못 많았다, 상황에 맞는 작전을 냈어야하는데 마음이 앞서서 힘든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살린 경기”라며 공을 돌렸다.
이어 “우리 팀 에이스는 이우현이고 여전히 가장 믿는 선수다. 16일 1회전 때도 60구 이하로 끊었고 오늘도 40구를 안 던졌다. 21일 치르는 16강 배제고 경기 등판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두 경기 연속 힘든 경기를 잡고 기세를 올렸으니 분위기를 잘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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