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원이 방점찍은 5연속 스릭슨 우승 ‘투자=육성+저변확대 지름길’ 증명

장강훈 2023. 5. 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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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롭스포츠코리아가 투자 결실을 만끽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저변확대와 유망주 발굴을 위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마지막해에 소속 선수들이 릴레이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드라이버 입스를 겪으며 투어생활을 잠시 접은 채 레슨을 병행하던 정도원은 지난해 'KPGA 스릭슨투어 1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재기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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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이 19일 솔라고CC에서 열린 KPGA 스릭슨투어 7회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밝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던롭스포츠코리아가 투자 결실을 만끽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저변확대와 유망주 발굴을 위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마지막해에 소속 선수들이 릴레이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스릭슨 소속인 정도원(28)은 18일부터 이틀간 충남 태안에 있는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코스(파72·7290야드)에서 열린 KPGA 스릭슨투어 7회대회(총상금 8000만원)에서 연장 혈투 끝에 우승을 따냈다. 첫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바꿔 1타차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정도원은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여 12언더파 132타로 배윤호(30)와 공동 선두로 마쳤다.

13번홀(파5)에서 치른 1차 연장에서 파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정도원은 14번홀(파4)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실수없이 파 세이브에 성공해 우승을 따냈다. 지난해 스릭슨투어 개막전 우승에 이은 개인 2승째. “2연속시즌 스릭슨 투어에서 우승해 기쁘다.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아버지와 큰아버지, 사랑하는 여자친구, 조민규 코치님께 감사 인사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 상태가 정말 좋았다. 그린이 깨끗해 이틀간 퍼트가 잘 됐다. 프로 데뷔 후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테스트(QT) 수석 합격과 우승 모두 연장전에서 이뤄냈다. 오늘은 긴장을 많이했는데 지지 않았던 경험을 토대로 이겨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정도원이 19일 솔라고CC에서 열린 KPGA 스릭슨투어 7회대회 최종라운드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2012년 KPGA 프로, 2014년 KPGA 투어프로에 각각 입회한 뒤 2014년 QT 수석 합격으로 201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시드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고 군 전역 후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약 2년간 ‘PGA투어 차이나’에서 활동했다.

드라이버 입스를 겪으며 투어생활을 잠시 접은 채 레슨을 병행하던 정도원은 지난해 ‘KPGA 스릭슨투어 1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재기 신호탄을 쐈다. “작년에 우승을 하고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완벽해지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긴장도 많이 하고, 시즌 초반 좋은 느낌을 이어가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낸 정도원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면서 체력을 키웠다. 이전에 비해 스윙 밸런스도 많이 좋아졌다. 올해는 꾸준한 활약으로 코리안투어 무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2회연속 아마추어 우승으로 문을 연 스릭슨투어는 3회대회에서 김용태가 우승을 따낸 이래 송재일이 2연패를 달성했고 서정민에 이어 정도원까지 5연속대회 스릭슨 소속 선수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4, 5회 대회 패권을 차지한 송재일은 스릭슨포인트와 상금 1위를 독식 중이다.

스릭슨이 KPGA 스릭슨투어에서 상시운영 중인 투어밴. 사진제공 | 던롭스포츠코리아


KPGA 스릭슨투어는 2020년 초 스릭슨이 2부투어 20개 대회를 모두 지원하는 타이틀 스폰서십을 시작했고, 올해까지 4년째 후원하고 있다.

매년 선수 협찬과 서비스를 강화하는 통큰 투자로 바람몰이 중이다. 올해도 1회 대회부터 모든 대회에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투어밴을 상시 운영 중이고, 선수들의 스윙 컨디션을 정밀 분석하고 필요시 클럽 피팅을 통해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스릭슨투어 전담 피터를 채용해 분석을 진행하는 등 선수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또 KPGA 스릭슨투어는 2부 투어임에도 1부 투어인 코리안투어에 한층 가까운 환경에서 경기가 열릴 수 있도록 전 대회를 중계와 모든 대회에서 코스 내에 홀 보드, 라이브 스코어링 시스템을 설치했다.

올해가 스릭슨투어 타이틀 스폰서 마지막해다. 던롭스포츠코리아가 통큰 투자로 투어 규모를 확장했는데, 소속 선수들이 릴레이 우승을 따내 ‘가장 확실한 육성은 투자’라는 격언을 증명하고 있다. 투어 세계화와 저변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그 고마움을 알고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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