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현, SK텔레콤 오픈 2R 선두…최경주, 20번째 컷 통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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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백석현(33·휴셈)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2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내달렸다.
백석현은 19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1라운드 잔여 9개홀과 2라운드까지 27개홀을 치른 끝에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이날 1라운드 잔여 7개홀과 2라운드 18홀 등 25개홀을 소화하며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를 기록, 공동 30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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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1언더파 공동 30위…"시차 문제 있었지만 최선 다했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무명' 백석현(33·휴셈)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2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내달렸다.
백석현은 19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1라운드 잔여 9개홀과 2라운드까지 27개홀을 치른 끝에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했다.
백석현은 캐나다 교포 이태훈(9언더파 133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마크했다.
중학교 때 태국으로 이민을 간 백석현은 2008년 아시안투어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아시안투어, 일본투어, 태국투어 등에서 주로 활동했다. 태국투어에서는 5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후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한 그는 고국에서 첫 우승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백석현의 역대 코리안투어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아시아드CC 부산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7위였다.
백석현은 이날 오전 끝난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쳤다. 보기없이 버디만 9개 잡아내며 개인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62타는 핀크스 골프클럽의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에 해당되기도 하나 1라운드는 악천후로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했기 때문에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백석현은 이어진 2라운드에서도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를 추가, 단독선두 자리를 지켰다.
백석현은 경기 후 "좋은 기운을 받고 플레이했다. 경기가 잘 풀리다보니 자신감도 높아졌다"면서 "하루에 27홀을 플레이했지만 힘든 기운은 하나도 없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1, 2라운드에서 공을 보지 않고 홀만 보면서 퍼트를 했는데 잘 됐다"면서 "남은 이틀 간도 '노룩' 퍼트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탱크' 최경주(53·SK텔레콤)는 SK텔레콤 오픈 역대 20번째 컷 통과에 성공했다.
최경주는 이날 1라운드 잔여 7개홀과 2라운드 18홀 등 25개홀을 소화하며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를 기록, 공동 30위를 마크했다.
이날 오후 7시36분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아직 41명이 2라운드를 끝내지 못했지만 최경주는 예상 컷오프 기준(2오버파)을 훌쩍 넘겨 컷 통과가 확정적이다.
최경주는 26회째인 이 대회에 21차례 출전해 20차례 컷 통과,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가 SK텔레콤 오픈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한 것은 2001년 단 한 번 뿐이다.
최경주는 경기 후 "시차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지만 매 홀 최선을 다했다"면서 "아이언샷이 날카롭지 못해 아쉬웠지만 보기없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2라운드까지 6~7언더파만 되도 쫓아갈 수 있을텐데 선두권과 격차가 꽤 있다. 주말에는 많은 버디를 잡아보겠다"면서 "체력은 지치지 않았지만 공을 칠 때 쓰는 에너지는 예전보다는 덜 하다. 삼겹살을 먹으면서 체력 보충에 힘써야겠다"며 웃었다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33·호반건설)는 2라운드까지 이븐파 142타로 공동 38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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