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트레블? FFP 징계 받으면 무의미·무가치!"…'찬물' 끼얹은 리버풀 전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역사적인 '트레블'에 다가섰다.
맨시티는 지난 18일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완파했다. 1, 2차전 합계 5-1로 승리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그리고 EPL에서 승점 85점으로 1위를 질주 중이다. 2위 아스널은 81점. 하지만 아스널은 1경기 더 치른 상태다. 맨시티는 오는 22일 열리는 첼시전에서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또 맨시티는 FA컵 결승에 올라 있다. 다음달 3일 리그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일전을 치른다.
맨시티가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다면 1999년 맨유 이후 처음으로 트레블을 완성할 수 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두 번째 영광이다.
맨시티의 트레블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로 향하고 있는 이때, '찬물'을 끼얹은 이가 등장했다. 바로 리버풀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다.
캐러거는 맨시티의 트레블이 아예 의미가 없어질 수 있다는 언급을 했다. 맨시티가 트레블을 하지 못할 거라는 의미가 아니라, 트레블을 해도 징계를 받으면 의미가 사라진다는 의미다. 바로 맨시티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 혐의를 들고 나온 것이다. 맨시티의 치부를 건들인 셈이다.
지난 2월 EPL 사무국은 "맨시티가 지난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9시즌 동안 100건 이상의 FFP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맨시티의 위반이 증명된다면 벌금부터 승점 감점, 최악의 경우 EPL에서 퇴출까지 될 수 있다.
캐러거는 본인의 SNS를 통해 "모든 것을 가치 없게 만드는 115개의 혐의 중 어떤 것도 유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고 언급했다.
이에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캐러거가 맨시티 구단과 맨시티 팬들에게 트레블에 대해 너무 흥분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엘링 홀란드, 맨체스터 시티 팬들, 제이미 캐러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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