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수술 인증의료기관’ 선정

이순용 2023. 5. 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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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여· 30대)는 평생 날씬하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

이성배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외과클리닉 진료과장은 "비만은 생활습관병이기 때문에 자력으로 치료하기가 무척 어려운데, 고도비만의 경우 수술적 치료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며 "비만대사수술 인증의료기관 인천세종병원의 전문적인 시스템과 노하우로 환자의 건강은 물론, 자신감 있는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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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치료 어려운 고도비만, 수술적 요법으로 새 삶 되찾기 가능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늘을 나는 기분입니다. (비만대사수술)고민은 행복한 삶을 가질 수 있는 시간만 늦출 뿐입니다.

A씨(여· 30대)는 평생 날씬하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 20대까지 165㎝, 80㎏의 덩치 큰 여자였다. 그 흔한 원피스 한 번 입어볼 용기가 없었고, 괜스레 놀림거리가 될까 싶어 사람들을 피했다. 화려한 이력을 갖췄어도 면접에서는 매번 떨어졌다. 풀이 죽은 채 먹고 눕는 습관과 배달 음식에 익숙해진 A씨. 30대 초반 결국 몸무게 100㎏을 돌파하며 고도비만 환자가 됐다.

운동도 해봤다. 다이어트 식품도 다 찾아 먹었다. 그러나 오히려 스트레스와 부작용으로 폭식을 하며 살만 더 쪘다. 심지어 올해 초 몸의 중심을 잃고 넘어져 다리까
지 부러졌다. 골절 수술하러 찾은 인천세종병원. A씨는 골절보단 성인병 증세가 더 심각했다. A씨는 의료진 권유에 속는 셈 치고 상담 및 교육을 받고, 마침내 비만대사수술을 결심했다. 수술 과정은 체계적이었다. 별도 특화센터에 수많은 의료진이 함께해 믿음을 줬다. 널찍한 침대와 휠체어 같은 세심한 배려에도 감동이었다. 골절 수술과 비만대사수술을 모두 마치고 5개월여 후. A씨는 현재 체중 39㎏(104㎏→65㎏) 감량에 성공했다. 옷 사이즈도 55다.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도 완치 판정받았다.

A씨는 “용기와 자신감이 생겨 외모는 물론 성격도 긍정적으로 변했다. 더는 사람 만나는 게 두렵지 않고 취업에도 성공하며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며 “비만수술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용기를 갖고 저처럼 더 늦기 전에 새 삶을 살아봤으면 한다. 그동안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위로와 용기를 주신 인천세종병원 의료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환자는 물론 전문 기관으로부터 비만대사수술에 탁월한 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인천세종병원은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의 실사 등 종합 심사 결과 최근 ‘비만대사수술 인증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비만 등 각종 대사질환 치료에 특화하고자 비만대사외과학회 인증 전문의(이성배 외과 진료과장)와 전담 코디네이터·간호사·영앙사는 물론, 전용 수술대 등 시설·장비를 갖춘 비만대사외과클리닉을 출범한지 반년만이다.

인천세종병원은 이 기간 100차례 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비만대사수술 중에는 위소매절제술이 대표적이다. 위를 가느다란 소매 모양으로 잘라 전체 크기를 줄이면서, 결과적으로 작은 음식 섭취를 도와주고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하는 수술법이다. 위 용적의 물리적 제한을 줄 뿐만 아니라 식욕을 감소시키고 입맛을 변화시키는 호르몬의 변화도 유도한다. 복강경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입원 기간이 3박 4일로 짧고,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회복도 빠르다. 건강보험도 적용된다.

이성배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외과클리닉 진료과장은 “비만은 생활습관병이기 때문에 자력으로 치료하기가 무척 어려운데, 고도비만의 경우 수술적 치료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며 “비만대사수술 인증의료기관 인천세종병원의 전문적인 시스템과 노하우로 환자의 건강은 물론, 자신감 있는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성배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외과클리닉 진료과장이 비만대사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제공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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