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위해 '조국+아약스+애제자' 포기했다!"…텐 하흐의 김민재 바라기는 '진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나폴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유력해지고 있다.
맨유는 다음 시즌 진정한 도약을 위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고, 그 중심 중의 하나가 바로 김민재 영입이다. 맨유는 오랜 시간 동안 김민재 영입에 공을 들였고, 5년 계약에 연봉 3~4배 인상까지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김민재 가로채기를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맨유는 뚝심을 가지고 김민재 영입을 성사시키려 하고 있다. 맨유의 뚝심 안에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김민재를 향한 '진심'이 담겨있다.
영국의 'Teamtalk'는 텐 하흐 감독이 김민재 영입을 위해 조국 네덜란드와 네덜란드의 상징적 팀 아약스, 그리고 애제자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이 포기한 선수는 바로 아약스의 중앙 수비수 율리엔 팀버다. 21세의 팀버는 중앙 수비수와 오른쪽 풀백까지 소화 가능한 신성이다. 네덜란드 대표팀 출신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나섰다.
그는 아약스 유스 출신으로 2019년 아약스 1군에 합류했다. 그를 1군으로 올린 이가 다름 아닌 당시 아약스 감독이었던 텐 하흐 감독이었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을 확신한 것이다. 텐 하흐의 확신대로 1군에 올라선 후 팀버는 무럭무럭 자랐다.
팀버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 역시 관심이 있다. 실제로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여름 팀버 이적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텐 하흐 감독은 옛 애제자의 손을 잡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 역시 팀버를 놓치고 싶지 않지만 중앙 수비수 영입에 있어서 김민재에게 올인했기 때문이다. 팀버는 그래서 맨유의 라이벌인 리버풀과 강하게 연결돼 있다.
이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맨유 감독에 부임하자마자 팀버 영입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당시 팀버는 타이밍이 맞지 않다고 느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의지가 강해 아약스에 남았다"며 지난 여름 상황을 설명했다.
올 시즌 상황이 달라졌다. 팀버는 이적을 바라고 있고, 맨유는 다음 시즌 UCL 진출이 유력하다. 그런데 텐 하흐 감독의 상황이 달라졌다. 지금은 더욱 열망하는 수비수가 있다. 바로 김민재다.
이 매체는 "맨유와 리버풀의 팀버 이적 경쟁이 있지만, 현재 주도권은 리버풀이 잡고 있다. 네덜란드 대표팀 동료인 버질 반 다이크가 팀버 이적을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촉구했고, 리버풀은 빠른 속도로 팀버 이적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맨유가 팀버 거래 가능성을 완벽히 차단하지는 않았지만, 텐 하흐 감독의 마음은 이미 정해졌다. 텐 하흐 감독의 우선순위는 다른 곳에 있다.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은 김민재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맨유가 김민재에 올인하면서 팀버가 리버풀과 계약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김민재,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율리엔 팀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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