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 끌어다 써도 시청률은 1%…폐지설 버텨낸 '홍김동전'의 숙제 [TEN스타필드]

태유나 2023. 5. 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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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오예≫'콘텐츠 범람의 시대'.

지민은 "제가 예능을 잘 안 보는데 요즘 이 프로그램만 본다"고 했고, 태양 역시 "'홍김동전'을 첫 회부터 즐겨봤다"며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지난달 '홍김동전'이 난데없는 폐지설이 돈 이유 역시1~2%대의 저조한 시청률 때문.

시청률이 부진한 탓에 '홍김동전'이 내세우는 건 OTT 화제성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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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BTS 지민→빅뱅 태양, 막강 라인업에도 1% 시청률 '요지부동'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홍김동전' 포스터./사진제공=KBS


≪태유나의 오예≫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방탄소년단 지민에 빅뱅 태양까지, 예능에서 섭외하기 힘든 스타까지 모시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시청률 반등의 기세는 없다. OTT를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장'하나, 1%대 성적만으로 장기적인 결과를 이끌어갈 수 없는 것이 현실. 눈앞에 닥쳐온 폐지설은 버텨냈지만, KBS2 '홍김동전'에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홍김동전'은 '구 개념이 신선하다'는 논리로 탄생한, 동전으로 운명이 바뀌는 형식은 구개념 버라이어티다. 홍진경과 김숙을 중심으로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이 고정 멤버로 출연한다. 지난해 7월 21일 처음 방송된 이후 '홍김동전' 줄곧 1~2%대 시청률을 보였다. 그마저도 2%대는 손에 꼽힐 정도. 대부분 게스트가 출연하는 회차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홍김동전' /사진제공=KBS


특히 '홍김동전'은 초반부터 멤버들의 인맥을 활용, 프로그램 인지도에 비해 화려한 라인업의 게스트를 섭외해왔다. 산다라박부터 트와이스 정연, 지효, 엑소 시우민, (여자)아이들 미연, 민니 등 아이돌 인기 멤버에 이어 장우영의 소속사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JYP 박진영까지 출연해 화제성을 높였다.

그러나 각고의 노력에도 시청률은 요지부동이었다. 목요일 예능으로 시작해 8회 만에 일요일 저녁 시간대로 자리를 옮겼으나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부터 tvN 드라마 '슈룹', '환혼', '일타 스캔들' 등 막강한 경쟁작에 밀려 분투했고, 지난 2월 다시 목요일 예능으로 복귀했지만, 한 주 만에 다시 1%대로 떨어졌다.

'홍김동전' /사진제공=KBS


그리고 비장의 카드로 내세운 게 바로 방탄소년단 지민과 빅뱅의 태양이다. 지민은 솔로 첫 예능으로 '홍김동전'을 택했고, 태양 역시 컴백 후 KBS 첫 예능을 '홍김동전'과 함께했다.

지민은 "제가 예능을 잘 안 보는데 요즘 이 프로그램만 본다"고 했고, 태양 역시 "'홍김동전'을 첫 회부터 즐겨봤다"며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여기에 지민과 태양 모두 조세호와의 남다른 친분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게스트가 아무리 훌륭해도, 프로그램 자체의 경쟁력이 없다면 무용지물. 지민이 출연한 회차의 시청률은 2.1%로 그나마 선방했지만, 지난 18일 태양이 출연한 방송 회차는 1.1%로, 지난해 11월 이후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계속되는 침체에 폐지설이 도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지난달 '홍김동전'이 난데없는 폐지설이 돈 이유 역시1~2%대의 저조한 시청률 때문. 다행히 이는 루머에 불과했지만, '홍김동전'의 위태로운 자리를 실감하게 했다.

'홍김동전' /사진제공=KBS


시청률이 부진한 탓에 '홍김동전'이 내세우는 건 OTT 화제성뿐이다. 지난 16일 기준 웨이브 KBS 비드라마 부문 7주째 1위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웨이브 신규유료가입 견인 콘텐츠 예능 부문 4위를 기록한 바도 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짤'이 돌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하지만, MZ세대들만의 리그로 여겨지고 있다.

KBS에 젊은 시청층을 끌어오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홍김동전'이 가진 의미는 크다. 대박 게스트들도 문을 두들길 만큼 섭외력도 막강하다. 그러나 0%대 시청률을 코앞에 둔 것이 현실. 좀 더 넓은 타깃층을 만족시킬 만한 무언가가 나와야 할 때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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