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콘텐츠 가치 재평가 필요"…유료방송 업계, 문제제기

심지혜 기자 2023. 5. 19. 18:4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김용희 동국대 교수, 언론학회 학술대회서 발표
"위상 하락하는데 재송신료는 근거 없이 계속 인상"

[서울=뉴시스] 김용희 동국대 교수가 한국언론학회 학술대회에서 주제 발표를 했다. (사진=한국케이블TV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위상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콘텐츠 비용을 지속 인상하는 지상파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유료방송 업계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19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언론학회 학술대회에서 김용희 동국대 교수는 "2013년 이후 지상파 콘텐츠에 대한 광고시청률 탄력성, 이용률 변화 등을 고찰한 결과 가치가 52.69% 하락했다"며 "지상파 무료 주문형비디오(FOD)의 경우 거의 68.69%가 줄었다"고 밝혔다.

유료방송 플랫폼 가입자 수는 같은 기간 4.7%가량 늘었고, 케이블TV 가입자는 2016년 이후 소폭 하락했다. 이 가운데 지상파가 차지하는 시청률 및 무료 VOD는 비중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지상파 콘텐츠가 유료방송 플랫폼의 상품성을 높이는 중간재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가 검토 중인 채널대가 산정기준안과 관련해 "가입자당 매출액이 증가하지도 않는 상황에서 과도한 프로그램 사용대가 인상 압력은 바람직 하지 않다"며 "합리적인 근거 마련을 위한 제도 및 기준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채널의 성과와 연동한 프로그램사용료 배분 정책 ▲무료VOD의 가치와 사용료 재산정 ▲사업자들 간 협상력 변화에 따른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 ▲방송법 개정을 통한 '지상파 채널 대가 조정위원회' 신설 등을 제시했다.

[서울=뉴시스] 김용희 동국대 교수가 한국언론학회 학술대회에서 지상파 콘텐츠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김용희 교수 발제자료 발췌) *재판매 및 DB 금지

김 교수는 "지상파의 경우 프로그램 사용료 및 채널 배정에 대한 적정 산정 기준이 없이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공공재적 성격 등을 고려하면 완전 자율 시장을 통한 합리적 결정이 불가능한 만큼 공익적 규제를 통해 합리적 가격 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례로 '지상파 채널 대가 조정위원회'와 같은 전문 법정위원회를 만들어 정부 인가 또는 승인을 받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