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막으려 소송 검토"

김인엽/김재후 2023. 5. 19. 1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미국은 한국 내에서 두 항공사의 행위에 대한 관할권이 없지만 미국 내 경쟁에 대한 피해를 근거로 합병을 저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 법무부가 소송을 한다는 건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게 없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폴리티코 보도
사진=뉴스1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미를 오가는 여객·화물 운송의 경쟁력이 하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반도체 등 주요 상품의 운송이 한 회사에 몰리면 공급망 탄력성이 떨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 법무부가 소송을 제기하면 미국 정부가 외국 항공사 간 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건 첫 번째 사례가 된다. 폴리티코는 “미국은 한국 내에서 두 항공사의 행위에 대한 관할권이 없지만 미국 내 경쟁에 대한 피해를 근거로 합병을 저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소송이 한·미 외교 문제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조 바이든 행정부도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법무부 반독점부서는 거래의 경쟁적 영향에 관심이 있지만 국무부 동아태국과도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법무부가 소송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 법무부가 소송을 한다는 건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게 없다”고 말했다.

김인엽/김재후 기자 inside@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