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Y CHINA, 올해는 중국에 베팅하라"...돈 몰리는 中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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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올해 최고의 '투자 유망처'로 추천한 중국 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흘러나온 자금이 중국 경기회복과 위안화 반등에 베팅하려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연초 짧은 반등 뒤 중국 증시가 박스권을 맴돌며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196개 주식형펀드 수익률 평균은 연초대비 -0.8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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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올해 최고의 '투자 유망처'로 추천한 중국 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흘러나온 자금이 중국 경기회복과 위안화 반등에 베팅하려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이후 18일까지 중국 주식형펀드에 3896억원이 유입됐다. 이는 해외주식형 펀드 국가별 유형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같은 기간 북미주식형 펀드에서 4455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된다.
펀드별로는 피델리티차이나컨슈머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에 181억원이 유입돼 가장 많은 금액이 몰렸다. 그밖에 피델리티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주식)에 141억원,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에 35억원이 각각 유입됐다.
연초 모건스탠리는 중국 자산에 대한 '강세 전망(Bullish call)' 의견을 냈다.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마침내 포기하면서 다시 시작될 중국 경제성장에 베팅하라는 조언이었다.
지난해 말부터 골드만삭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등이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한데 이어 모건스탠리마저 낙관론으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중국 주식, 채권, 외환 중에서 지난해 급락한 홍콩 주식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추천했다.
하지만 연초 홍콩, 상하이 증시의 '반짝 반등' 이후 예상과 달리 중국 증시는 양시장 모두 4개월째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종규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울퉁불퉁한 길로 가면서 불균형한 경기회복이 나타나고 있다"며 "제조업 불황, 부동산 경기눌림목이 발목을 잡은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올 초 중국 증시는 상하이 지수 3200~3400, 홍콩H지수 6500~7000선에서 박스권 정체 중이다. 전 연구위원은 "경기회복을 지켜보는 관망 심리가 강하기 때문"이라며 "유동성 장세가 끝나고 펀더멘탈(기업 기초체력) 장세가 시작됐기에 주가 조정폭이 크고 실적 개선이 뚜렷한 전기차 밸류체인(가치사슬), 소비재, 뉴테크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연초 짧은 반등 뒤 중국 증시가 박스권을 맴돌며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196개 주식형펀드 수익률 평균은 연초대비 -0.89에 그쳤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개별 펀드별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이 연초이후 +15.21%로 중국 관련 펀드 중 가장 높았다. 그밖에 한국투자ACE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과 미래에셋TIGER차이나과창판STAR50 ETF가 각각 연초대비 +14.73%, +12.96%로 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중국 주식 관련 자산에 돈이 몰리며 중국 항셍테크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 TIGER 차이나항셍테크는 최근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 항셍테크 지수는 중국 혁신 성장 산업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로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등이 편입됐다.
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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