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명 구성' 후쿠시마 시찰단, 5박6일 일정으로 21일 출국

배민영 2023. 5. 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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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관리 실태와 안전성을 살피기 위한 '전문가 현장 시찰단'을 오는 21∼26일 5박6일 일정으로 후쿠시마 현지에 파견한다고 19일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시찰단 파견 일정을 공개했다.

시찰단 파견은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국 측 시찰단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관리 현황 점검을 하기로 양국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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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6일 일정… 오염수 실태 점검
野 “민간 전문가는 제외돼” 비판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관리 실태와 안전성을 살피기 위한 ‘전문가 현장 시찰단’을 오는 21∼26일 5박6일 일정으로 후쿠시마 현지에 파견한다고 19일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시찰단 파견 일정을 공개했다. 시찰단 파견은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국 측 시찰단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관리 현황 점검을 하기로 양국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과 유국희 전문가 현장 시찰단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 방일 활동 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시찰단은 22일 일본 측 관계 기관과 기술회의 및 질의응답을 한다. 23∼24일에는 원전 오염수 관리 실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시찰단은 현장 점검한 내용을 바탕으로 25일 일본 측과 심층 기술회의 및 질의응답을 재차 가진 뒤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 차장은 “시찰 활동을 통해 일본의 오염수 정화·방류 시설 전반의 운영 상황과 방사성 물질 분석 역량 등을 직접 확인하고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더 필요한 조치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찰단 단장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맡았다. 아울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원전·방사선 전문가 19명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 등 총 21명이 시찰단에 참여했다. 박 차장은 “오염수 방류 관련 조사를 해 온 실무진 위주로 구성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민간 전문가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수시로 시찰단에 확인 요구 및 교차 검증을 할 것이라고 한다.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모습. 연합뉴스
유 단장은 “오염수가 발생·정화·정류돼서, 모여서, 희석돼서 바다로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전반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염수 처리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가장 집중적이고 중점적으로 보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ALPS가 방사능 핵종을 제거하는 절차, 현장 설비, 자료 등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게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야당은 자문단 구성을 문제 삼았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민간 전문가들은 일본 시찰에 함께하지 않고 자문단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정해졌다”며 “결국 평소 핵 오염수의 안전성에 우려를 제기하고 철저한 검증을 요구했던 전문가들은 배제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민영·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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