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후 이 악물었다" 홍정민, 매치플레이 16강…박민지는 탈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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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홍정민(21·CJ)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에서 극적으로 16강에 올라 2연패를 노리게 됐다.
홍정민은 19일 강원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조별리그 8조 이채은2(24·안강건설)과의 경기에서 2홀 차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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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박현경·임희정·성유진 등도 조 1위로 토너먼트 진출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디펜딩 챔피언' 홍정민(21·CJ)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에서 극적으로 16강에 올라 2연패를 노리게 됐다.
홍정민은 19일 강원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조별리그 8조 이채은2(24·안강건설)과의 경기에서 2홀 차로 승리했다.
같은 시각 방신실(19·KB금융그룹)이 서연정(28·요진건설)에게 1개홀을 남기고 3홀차로 패하면서 8조에서는 홍정민과 방신실이 2승1패로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홍정민은 1차 연장인 10번홀(파4)에서 비긴 뒤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방신실을 꺾고 조 1위를 확정했다.
조별리그 첫날 경기에서 방신실에 일격을 당했던 홍정민은 극적으로 동률을 만든 뒤 연장전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16강에 오른 홍정민은 대회 역사상 최초의 2년 연속 '매치 퀸'에 도전한다.
홍정민은 경기 후 "1라운드에서 방신실 선수에게 패한 것이 매치플레이 첫 패배 경험이었다"면서 "패배의 쓴맛을 보면서 이를 악물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우승을 했지만 긴장이 덜 하진 않았다. 그래도 좋은 기억을 떠올리면서 플레이하겠다"면서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정신력으로 버텨내야한다. 숙소 근처에서 삼계탕을 먹고 체력도 보충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신실은 첫 날 홍정민을 잡는 등 2연승으로 16강 전망이 밝았지만 마지막 날 서연정에게 덜미를 잡히며 연장 승부를 허용했고 결국 홍정민에게 패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국내 최강' 박민지(25·NH투자증권)는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둘째날까지 1승1패로 마지막날 실낱 희망을 걸었던 박민지는 전예성(22·안강건설)에게 한 홀차로 패하며 1승2패, 2조 3위에 그쳤다.
이날 이주미(28·골든블루)가 김지영2(27·한화큐셀)과 비기며 1승2무가 됐기에 박민지는 승리할 경우 조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2조에선 박민지를 잡은 전예성이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올 시즌 대상포인트와 상금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은 6조 최종전에서 최은우(28·아마노)와 무승부를 기록, 2승1무로 조 1위를 확정했다.
11조의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은 고지우(21·삼천리)를 한홀차로 따돌리고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4조의 임희정(23·두산건설)은 김희지(22·페퍼저축은행)를 꺾고 2승1무로 16강에 올랐다.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했던 성유진(23·한화큐셀)은 13조에서 3전 전승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1조 안선주(36·내셔널비프), 3조 이승연(25·SK네트웍스), 5조 유서연2(20·BHC), 7조 나희원(29·하이원리조트), 9조 지한솔(27·동부건설), 10조 마다솜(24·삼천리), 12조 김민주(21·유한양행), 14조 노승희(22·요진건설), 15조 한진선(26·카카오VX), 16조 하민송(27) 등이 각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0일에는 16강과 8강, 21일엔 4강과 결승전이 진행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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