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이 돌아왔다, 13년 만에…다시 2함대에서 서해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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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함 천안함(PCC-711)은 2010년 북한에 의해 폭침됐다.
해군은 "천안함 46용사의 애국충정과 국민 염원을 담은 천안함이 해군 핵심 전투 함정으로 부활했다"면서 "전력화 과정을 거쳐 올 연말 옛 천안함과 같은 2함대에 작전 배치돼 서해 수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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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 새 천안함 둘러봐
초계함 천안함(PCC-711)은 2010년 북한에 의해 폭침됐다. 그로부터 13년 뒤 천안함이 돌아왔다. 이번에는 전투능력을 갖춘 최신 호위함 천안함(FFG-826)이다.
해군은 19일 경남 진해 군항에서 신형 호위함 천안함 취역식을 열었다. 취역식은 건조가 완료된 군함을 인수해 해군의 전투 함정으로 편입됐음을 선포하고 취역기를 게양하는 행사다.
취역식에는 최원일 전 천안함(PCC-772) 함장과 참전 장병,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 등 유가족, 역대 천안함장, 윤공용 천안함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 전 함장 등 생존 장병들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신형 천안함 진수식에 참석하려 했지만, 당시 방송통신위원회가 ‘천안함은 좌초됐다’ 등 음모론을 제기한 유튜브 영상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결정을 내린 것에 반발해 불참했었다.
해군은 “천안함 46용사의 애국충정과 국민 염원을 담은 천안함이 해군 핵심 전투 함정으로 부활했다”면서 “전력화 과정을 거쳐 올 연말 옛 천안함과 같은 2함대에 작전 배치돼 서해 수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천안함 취역기는 옛 천안함 참전 장병인 박영수 중령(진)과 류지욱 중사가 게양했다. 류 중사는 새 천안함에도 승조원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최 전 함장은 “천안함의 수호 임무가 2010년 3월 26일에 멈췄는데, 신형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새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면서 “북한이 다시 도발한다면 새 천안함이 옛 천안함 전사자와 참전장병의 몫까지 더해 강력히 응징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취역식에선 천안함 폭침 전사자인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 등 유가족들이 새 천안함에 탑승해 선상과 내부를 둘러보기도 했다.
신형 천안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규모다. 최고 속력은 30노트(시속 55km)다. 구형 천안함은 배수량 1000t의 초계함(Corvette)이었으나, 신형은 이보다 한 단계 올라간 배수량 2800t의 호위함(Frigate)이다. 신형 천안함은 구형 1500t급 호위함과 1000t급 초계함을 대체하는 신형 호위함의 7번함으로, 2020년 6월 17일 건조를 시작했다.
해상작전 헬기 1대의 탑재가 가능하며, 5인치 함포, 20mm 팔랑스(Phalanx), 함대함유도탄,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함대지유도탄·장거리 대잠어뢰·유도탄방어유도탄 등을 탑재했다. 또 선체고정음탐기(HMS)와 예인선배열음탐기(TASS)도 탑재됐다. TASS는 구형 천안함에는 없었던 장비로, 원거리 잠수함 탐지를 가능하게 한다.
추진 전동기와 가스터빈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로 대잠성능도 크게 향상됐다. 이를 통해 평상시 소음이 작은 추진 전동기를 운용해 잠수함의 탐지를 피해 은밀히 항해하다가, 유사시 가스터빈 엔진으로 전환해 고속으로 기동할 수 있다. 천안함은 취역 이후 전력화 과정과 작전 수행 능력 평가를 거쳐 올해 말 서해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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