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21일 파견···"처리 시설·분석능력 집중 점검"

이승배 기자 2023. 5. 19. 18: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시찰단이 이달 21~26일 일본을 찾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과정의 안전성을 집중 점검한다.

총 21명으로 구성된 시찰단은 보관·정화·방류로 이어지는 일본 오염수 처리의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돌아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하는 시찰단 파견 계획을 최종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달 21~26일 방일···실질 시찰기간 4일
단장에 유국희 원안위원장···시찰단 총21명
"ALPS 집중 점검, 원자료 요청도 진행할것"
박구연(왼쪽)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과 유국희 전문가 현장시찰단장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현장시찰단 구성과 활동 등 한일 간 협의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서울경제]

한국 시찰단이 이달 21~26일 일본을 찾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과정의 안전성을 집중 점검한다. 총 21명으로 구성된 시찰단은 보관·정화·방류로 이어지는 일본 오염수 처리의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돌아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하는 시찰단 파견 계획을 최종 발표했다. 박 차장은 “오염수 정화·방류 시설 전반의 운영 상황, 방사성물질 분석 역량 등을 직접 확인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견 일정은 21~26일 5박 6일 일정으로 확정됐다. 이동 시간을 제외한 실질 시찰은 나흘(22~25일)이다. 22일에는 도쿄전력·경산성 등 일본 기관과 기술 회의를 진행하고 23~24일에는 원전 오염수 관리 실태 등 현장 점검에 나선다. 25일에는 점검 내용을 토대로 일본 측과 심층 총괄 회의를 갖고 일정을 마무리한다.

시찰단은 방사성물질을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와 해양 방출 설비의 설치 상태와 성능 점검 결과를 집중 확인하고 처리된 오염수 농도 분석, 원자료 요청 등도 진행해 일본의 주장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시료 채취는 최종 불발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비롯해 국내 연구기관도 이미 시료를 확보해 교차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 측 관계자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오염수 방출 계획과 관련해 일본 측에 다섯 번에 걸쳐 질의를 했고 관련 자료를 상당히 확보했다”며 “분석 과정에서 눈으로 확인해야 될 부분들에 중점을 둬 시찰지를 정했다”고 말했다.

시찰단장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맡는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전문가를 포함해 시찰단은 총 21명으로 구성된다. 시찰단에 민간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년간 공공기관 소속 전문가들이 오염수의 안전성을 검증해온 만큼 해당 실무진이 참여하는 것이 연구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낫다는 입장이다. 대신 정부는 민간 전문가가 포함된 10명 안팎의 자문그룹을 구성해 시찰단 활동의 공신력을 높일 방침이다.

정부는 일본이 방류 계획을 밝힌 2021년부터 진행해온 기존 분석과 이번 시찰 결과를 종합해 오염수 방류 안전성 점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본이 최장 30년간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밝힌 만큼 IAEA를 중심으로 한 검증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유 단장은 “오염수가 정화·정류돼 모여 희석돼 바다로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