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 내린 세브란스 푸드코트…아워홈의 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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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규모인 신촌세브란스 병원 푸드코트가 갑자기 운영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푸드코트 운영권이 10년 만에 아워홈에서 CJ프레시웨이로 넘어가면서 아워홈이 전면 철수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불똥이 애꿎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튄 셈입니다.
윤선영 기자, 우선 세브란스 푸드코트 운영사가 10년 만에 바뀐다고요?
[기자]
식품업계와 의료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신촌세브란스 본관 푸드코트 운영 입찰에서 지난 3월말 CJ프레시웨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프레시웨이 측은 "두 달 정도 공사를 거쳐 8월 중 '고메브릿지'라는 브랜드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해 온 아워홈은 10년 만에 사업을 접는데요, 이번 입찰엔 다른 대기업 식품업체 2곳까지 모두 4곳이 경합을 벌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신촌세브란스는 국내 병원 푸드코트 가운데 최대 규모로, 연매출 200억 원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때문에 위탁급식 업체들 사이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힙니다.
[앵커]
그런데 아워홈의 철수 방식을 놓고 뒷말이 나오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기존 계약의 종료일이 이달말인데, 아워홈은 지난 15일부터 영업을 전면 중단하고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이용객이 상당하고 공공성을 띈 시설인 만큼 구역을 나눠 순차적으로 문을 닫는 게 일반적인데 한꺼번에 문을 닫는 건 이례적이라는 반응인데요,
아워홈 측은 "고객사(세브란스)가 수용하기 어려운 요청을 함에 따라 선택지가 없이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세브란스 측 말은 다른데요,
"아워홈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법적 근거가 없다"며 "아워홈이 처음 입점할 때도 이전 업체와 순차적으로 인수인계가 이뤄졌는데, 이번에 아워홈이 전면 철수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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