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향한 최원호 감독의 주문…"피하지 말고 정면승부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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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최원호 감독이 최근 등판에서 부진했던 문동주를 향해 '편하게 하라'는 단순하고도 명확한 조언을 건넸다.
최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인 문동주를 두고 "다른 말 없이 '편하게 던져라'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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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최원호 감독이 최근 등판에서 부진했던 문동주를 향해 '편하게 하라'는 단순하고도 명확한 조언을 건넸다.
최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인 문동주를 두고 "다른 말 없이 '편하게 던져라'고 했다"고 전했다.
문동주는 직전 등판이었던 1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2⅓이닝 7안타 4사구 5개 7실점으로 무너졌다.
문동주는 이전까지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한 경기를 제외하면 2실점 이하로 활약했지만 시즌 6번째 등판에서는 제구가 되지 않으며 무너졌다. 이로 인해 평균자책점은 2.28에서 4.20으로 치솟았다.
당시 최 감독은 "이제 한 번 못 던진 것인데 결과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지만 좋은 구위를 갖고도 SSG 타자들과 정면 승부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지울 수 없었다.
최 감독은 "결과를 생각하지 말고 마운드에서 공 하나하나에 혼신의 힘을 다해 던져야 한다"며 "지금 (문)동주는 타자를 엮으려(유인하려) 하면 안 된다. 직구냐 변화구냐 그것만 정해서 스트라이크존으로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자를 엮는 것은 장민재나 정우람 같은 베테랑들이 하는 것이고 젊은 투수들은 맞더라도 단순하게 가운데로 던져 타자를 잡아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을 앞둔 문동주는 이날 90구 가량의 공을 소화할 예정이지만 초반 내용이 좋지 않으면 일찍 마운드를 떠날 가능성도 있다.
최 감독은 "잘 던지면 100구 안으로 던지게 하다 빼줄 생각이다. 그러나 지난 SSG전처럼 제구가 안 되면 선수의 멘털을 위해서라도 이른 타이밍에 빼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또 "문동주의 풀타임 이닝 소화는 120이닝 안팎을 생각하고 있다. 만약 아시안게임에 차출된다면 110이닝 정도에서 멈추겠지만 반대의 경우 최대 130이닝까지는 소화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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